코스피

2,488.97

  • 5.49
  • 0.22%
코스닥

698.53

  • 4.80
  • 0.69%
1/4

'수출 대기' 중고차 역대최대…아반떼 1위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지난해 수출을 앞두고 '수출 말소' 처리된 중고차가 33만8천여대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말소는 수출을 준비하는 차량이 국내에서 더 운행되지 않도록 하는 절차다. 말소 처리 후 9개월 이내에 실제 수출됐는지 여부를 당국에 신고해야 해 통상 이 기간 내에 수출이 이뤄진다.

사단법인 한국중고자동차수출조합이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수출 말소된 차량은 33만8천837대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보다 631대 늘어난 것으로, 1992년 통계 집계 시작 이래 30년 만에 최대치다. 2020년 이전까지 가장 많았던 2012년(31만1천여대)보다 8%가량 증가한 수치다.


연간 수출 말소 차량은 1992년 3천177대에서 1995년 2만1천여대, 1998년 8만7천여대로 대체로 꾸준히 늘어났다. 2001년 11만대로 처음 10만대를 넘었으며, 2004년 '이라크 특수'로 27만대로 반짝 급증한 뒤 2011년까지 10만대 중반∼20만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2012년 중동시장 호황으로 처음 30만대를 넘긴 이후 2015년 18만1천여대까지 다시 줄었다가 2018년 26만8천여대, 2019년 18만1천여대 등으로 오르내렸다. 2020년 27만8천여대를 기록한 뒤에는 3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수출 말소된 중고차 중 승용차는 29만4천여대(87%)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역대 최대였다. 승합차는 1만3천여대(3.9%), 화물·특수차는 3만1천여대(9.2%)를 차지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지난해 수출 말소 차량을 차종별로 분석한 결과, 국산차는 현대차의 아반떼, 쏘나타, 싼타페 순으로 많았다. 수입차는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 등이 상위권이었다. 전기차 중에서는 현대차 코나, 아이오닉, 기아 니로 등이 다수였다.

올해에도 수출 말소 처리된 중고차는 늘어나는 추세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5월 통계 수출 말소된 차량은 19만5천410대로, 이런 추세가 연말까지 지속된다면 지난해 기록을 추월할 것으로 예측됐다.


(사진=연합뉴스)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한국경제TV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