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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에 가려진 미 CPI…"연내 금리인하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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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크게 둔화된 가운데 휘발유를 제외하면 뚜렷한 물가 하방 압력은 부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14일 "일부 품목들은 울퉁불퉁한 하락세를 보이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중앙은행은 여전히 물가 상방 리스크를 높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가 금리 인하로 이어질 정도로 확실한 하향 안정세에 접어든 것이 아니란 것이다.

이번 5월 CPI 둔화 역시 '휘발유 가격 하락'에서 비롯된 것이지 모든 품목에 걸쳐 물가 둔화세가 나타난 것은 아니란 분석이다.

실제 5월 휘발유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가까이 하락하며 물가 하락의 결정적인 원인이 됐다.

반면 에너지와 식품 비용을 제거한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5.3%,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

이 연구원은 "(5월 CPI 둔화로)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은 일축됐지만, 근원 CPI가 일정 수준에서 정체국면을 지속하고 있어 올해 내 인하 가능성도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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