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지노믹스는 미국에서 진행중인 췌장암 대상 아이발티노스타트 임상 1b상을 오는 7월에 완료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인바이츠생태계 통해 전립선암을 시작으로 암백신 11종에 대해서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지난 9일 양재 AT센터에서 진행된 2차 기업 설명회에서 파이프라인 혁신 계획을 밝혔다.
2차 기업 설명회 1부 세션에서 고유석 인바이츠지노믹스 대표이사가 '제주지놈프로젝트'를 통해 구축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지놈 데이터 구축 과정과 이를 통해 후보 물질 및 전달 물질을 발굴하는 기술적 설명과 함께 전립선암 대상 백신 물질 개발을 시작으로 암백신 11종에 대한 후속 물질 개발 계획을 설명했다.
고 대표는 "많은 시간이 들어가는 후보물질의 발굴 과정을 단축하기 위해 양질의 임상 샘플을 많이 확보해야 하는데 반해 많은 제약사들이 데이터가 없어 힘들어 한다"며 "인바이츠생태계는 '제주지놈프로젝트'를 통해 양질의 샘플 확보는 물론 국내 최정상급의 바이오인포매틱스(컴퓨터를 이용한 생물학 연구) 역량을 보유할 수 있게 돼 빠른 시간 안에 크리스탈지노믹스에 우선 순위가 높은 후보물질을 전달해줄 수 있다는 점이 큰 시너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부 세션에서는 김재현 크리스탈지노믹스 이사가 파이프라인의 개발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아이발티노스타트 미국 췌장암 1b/2상 임상시험은 오는 7월 임상 1b상을 완료할 예정이며, 이어 52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해 오는 2025년 12월까지 임상시험을 종료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시판허가 목적의 비소세포폐암 대상 캄렐리주맙 가교 임상은 오는 7월에 첫 환자 투여(FPI)에 들어가며, 오는 2025년 2월 중으로 마지막 환자가 등록되면 임상시험최종보고서(CS) 수령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품목허가심사(BLA)'를 신청해 조기에 허가를 획득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지난 6월2일 제3자 유상증자배정을 완료하고, 뉴레이크인바이츠로 최대주주가 변경됨에 따라 인바이츠생태계로 편입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