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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 그룹, ‘제25회 로레알-유네스코 세계여성과학자상’ 수상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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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 그룹과 유네스코가 ‘제25회 로레알-유네스코 세계여성과학자상’ 수상자를 공개했다.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로레알-유네스코 세계여성과학자상’은 1998년부터 해마다 5개 대륙을 대표하는 우수한 여성 과학자들을 선정해 수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물리학, 수학, 컴퓨터 과학 분야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023 로레알-유네스코 세계여성과학자상’ 수상자로는 아프리카 및 아랍 국가: 탄소 발자국이 저감된 고효율 화학 분리를 위한 멤브레인 필터 개발에 기여한 수잔나 누네스 교수, 남미 및 카리브해: 물질의 구조 및 양자 중력에 대한 이론적 의미를 발전시키는 데에 기여한 아나마리아 폰트 교수, 북미: 세포생물학에 수학 및 컴퓨터과학을 적용해 혁신적인 연구 업적을 인정받은 아비브 레게브 교수, 아시아 및 태평양: 대기 미립자 물질에 중점을 두고 대기 오염 및 대기 오염이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리디아 모로스카 교수, 유럽: 우주를 수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기법 개발을 위해 기하학과 대수학을 결합한 순수수학 분야의 연구 업적을 인정받은 프란시스 키르완 교수가 선정됐다.

올해의 수상자는 스위스 취리히 대학 수학 교수 겸 브라질 최고의 수학 연구기관 IMPA 특별연구원 아르투르 아빌라 교수가 주재한 독립심사위원회로부터 선정됐다. 아르투르 아빌라 교수는 2014년 서울에서 열린 세계수학자대회(ICM)에서 필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알렉산드라 팔트 로레알 재단 최고책임자는 “로레알 그룹은 전 세계 여성과학자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현재까지 여성과학자 지원에 있어 많은 성과가 있었으나 과학 분야, 특히 고위직의 관문에서 여성들은 여전히 불평등과 차별을 경험하고 있다. 젊은 여성들에게 과학자로서의 커리어를 장려하기 위해서는 자유롭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일터 환경이 보장되어야 할 것이다. 이와 관련해 우리의 가장 중요한 사명은 여성과학자들이 우리가 직면한 중요 과제를 해결하고 미래 세대에 영감을 심어줄 수 있도록 이들의 연구를 지원하고 업적을 조명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싱 키 유네스코 부사무총장은 “오늘 날 세계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늘 중요한 역할을 해온 과학이 제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재능을 이끌어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이에 유네스코는 유엔 산하의 과학분야 전문 기관으로서 성평등을 우선순위에 두고 모든 형태의 차별을 종식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로레알-유네스코 세계여성과학자상’은 우리에게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헌신하는 여성과학자들을 치하하고 그들의 이름과 업적을 빛낼 수 있는 중요한 파트너십 프로그램이다. 시상식에서는 우리 미래의 근본을 다질 과학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여성과학자들을 조명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레알 재단과 유네스코는 지난 25년 간 세상은 과학을 필요로 하고 과학은 여성을 필요로 한다는 믿음 아래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을 통해 과학분야에서 여성 권위를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998년 제정 이래 지금까지 110개 이상의 국가에서 4,100명 이상의 여성 과학자를 지원해오고 있으며, 세계여성과학자상은 지금까지 127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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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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