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가상자산 거래에서 '자금 세탁'이 의심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은 31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4차 전체회의를 열고 두나무로 부터 관련 보고를 받았다. 회의에는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참석했다.
조사단장인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회의 결과 브리핑에서 "(업비트는) 김남국 의원이 클레이스왑을 통한 거래가 일반적인 시각에서, 전문가 적인 입장에서 봤을 때 자금 세탁이 매우 의심된다"며 "비정상적인 거래로 보인다고 답했다"고 언급했다.
김남국 의원은 앞서 위믹스와 클레이페이를 마브렉스(MBX)로 바꾸는 과정에서 자금 세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윤창현 의원은 "위메이드에서 제출한 자료에 지갑 주소가 몇 개 나왔다"며 "대량의 마케팅을 위해서 코인을 입고시킨 지갑 주소가 나와 조사단이 모 법무법인에 의뢰해 포렌식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의원이 가상자산 거래소로부터 거래내역을 받아간 것에 대해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진상 조사를 위한 제출용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김경률 회계사는 "본인 거래 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찾아갔다면 바보"라며 "은행 거래 내역은 PC를 켜면 되지 않나, 민주당 제출을 위한 자료"라고 주장했다.
이날 조사단은 서울남부지검에 김 의원 가상자산 의혹 관련 신속하고 정확한 수사를 촉구하는 내용의 수사 촉구서를 제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