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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아파트' 고덕강일 3단지 첫 삽…2027년 상반기 입주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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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고덕강일에 자리한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이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간다. 2026년 본청약을 진행해 2027년 상반기에는 입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는 31일 강동구 고덕강일3 시공현장에서 민선8기 첫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3단지'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이란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건축물만 분양하는 공공주택이다. 토지값이 빠지다 보니 분양가가 낮아 소위 '반값 아파트'로 불린다. 주택 구입 초기자금이 부족한 무주택자들의 주거 사다리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고덕강일 3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의 아파트 총 1,305세대, 17개 동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전용면적 49㎡ 590세대, 59㎡ 715세대 등 분양주택 총 1,305세대로 구성된다. 이 중 전용 59㎡ 500세대는 지난 3월 사전예약 시 평균 경쟁률 40:1을 기록했다. 전용 49㎡ 590세대는 다음달 중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본청약은 공정 90%를 완료한 시점으로 예상되는 2026년에 진행된다. 2027년 상반기 입주가 목표다. 본청약 시점 고덕강일 3단지 분양가는 전용 59㎡ 기준 약 3억 5천만 원, 토지임대료는 월 40만 원으로 예상된다.

서울시와 SH공사는 고덕강일 3단지를 기존 공공주택을 뛰어넘는 고품격 명품주택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공공주택이 민간과 비교해 분양가 외 비교우위가 없던 현실을 반영한 셈이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고덕강일 3단지는 기존 공공주택과 완전히 차별화된 명품주택으로 조성되도록 잘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백년주택'이라는 별칭에 맞게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단지 구조부에 일반 콘크리트보다 최대 25% 이상 강한 고강도 콘크리트를 전면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철근콘크리트공사도 외주를 맡기지 않고 원도급사가 직접 시공하도록 의무화 할 방침이다.

착공식에서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오늘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3단지'를 시작으로 앞으로 뛰어난 품질과 고품격 설계를 적용한 아파트를 건설, 누구나 살고 싶고 부러워하는 공공주택을 서울 전역에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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