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핵심 소재인 흑연 물량 확보 소식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강세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시 4분 기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거래일(26일) 보다 7.75% 오른 3만 600원을 기록했다.
2만 9,700원에 시가를 맺은 뒤 7%대의 상승률을 기록, 이후 소폭 하락하며 거래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주 광업회사 블랙록마이닝의 자회사인 탄자니아 파루 그라파이트에 1,000만 달러(약 130억 원)를 투자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25년간 75만t의 천연 흑연을 공급받게 되는데, 계약 상대는 탄자니아에 천연 흑연 매장량 세계 2위의 마헨지 광산을 갖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마헨지 광산에서 수입한 천연 흑연을 2차전지 소재 업체인 포스코퓨처엠에 공급할 계획이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유일의 음극재 생산 기업인데, 흑연은 2차전지의 양극에서 나온 리튬 이온을 저장했다 방출하면서 전류를 흐르게 하는 역할을 한다.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으로 2035년 전 세계 흑연 수요는 2022년의 6.5배에 달할 전망인데, 중국·브라질·튀르키예 등에 매장량이 집중돼 공급망 다변화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