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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성남에 6.3조원 규모 '미래형 마이스'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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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가 총사업비 6조3000억원 규모의 경기 성남시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조감도)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강남 코엑스 1.4배 규모 사업 부지에 전시컨벤션센터와 복합업무시설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지난 26일 DL이앤씨-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을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DL이앤씨는 기존과는 차별화된 ‘2030 미래형 마이스’ 사업을 제안해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백현 마이스 단지는 로봇, 자율주행,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기술 산업의 테스트베드이자 세계적인 콘텐츠를 생산하는 공간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번지 일원에 전시컨벤션센터와 복합업무시설(임대주택 포함), 오피스, 호텔, 주차장, 공원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총사업 부지는 20만6350㎡ 규모로, 강남 코엑스의 1.4배, 현재 개발을 진행 중인 마곡 마이스의 2.5배, 서울역 북부역세권 마이스 사업의 7배 규모다.

앞으로 판교테크노밸리와 분당의 첨단산업 인프라를 잇는 허브로 거듭날 예정이다.

양사는 인허가와 자금조달을 마무리하고 2025년 착공할 예정이며, 목표 준공 시점은 2030년 하반기로 제시했다.

국내 최대 운영사인 킨텍스 대비 약 40배 규모의 컨벤션을 운영관리하고 있는 ASM 글로벌이 컨벤션 운영 참여 의향을 밝혔다.

컨벤션 연계 호텔 운영에 특화된 하얏트도 참여할 예정이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 기업들도 대거 유치한다.

K-콘텐츠의 선두 주자인 SM타운플래너와 YN컬쳐앤스페이스가 참여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를 제작해 전 세계에 선보일 예정이다.

백현 마이스의 업무시설은 미래 기술의 테스트베드이자 입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공간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준공 시점인 2030의 미래 기술을 활용해 입주 기업 간 공유와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동종 및 이종 업계 내에 다양한 신생 기업들이 상호 협력하고, 신기술과 인력을 교류하며 인큐베이팅하는 4차산업 스타트업, 벤처, 중소기업들의 합종연횡 클러스터가 구축된다는 것이 DL이앤씨의 설명이다.

산업군을 대표하는 빅테크와 유망 스타트업도 미리 엄선해 사전 유치했다.

퀄컴, LG유플러스, 네이버 클라우드, 지멘스와 같은 빅테크 기업을 비롯해 성남시 8대 전략 산업군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52개 기업이 함께할 의향을 밝혔다.

DL이앤씨는 판교테크노밸리와 분당에 있는 기업을 위한 회의·컨벤션 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백현 마이스만의 특화된 기술 융합 콘텐츠를 개발해 단지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백현 마이스에는 드론 레이싱장, 디지털아트 전시, 버츄얼 스파와 같은 기술 융합 오락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K-콘텐츠 대표 회사인 SM타운플래너, YN컬쳐앤스페이스의 플래그십 스토어, 아티스트 브랜드숍 등을 유치하고 홀로그램 콘서트 등 문화 콘텐츠를 제공한다.

단지 내 공원 및 인근 탄천공원과 연결된 옥외 광장과 이벤트 공간을 조성해 내외부 문화시설을 연계하고, 입주 기업의 제품과 기술을 홍보할 수 있는 공간을 선보일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기존 마이스의 한계를 분석해 제로베이스에서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미래 지향적 마이스를 고민했다"며 "산업의 육성이라는 마이스의 본질을 구현하기 위해 지금까지 없었던 차별화된 미래형 마이스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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