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강세 속 미국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했다.
전 거래일 다우지수는 35.27 포인트(-0.11%) 내린 32764.65에 장을 마감했지만, S&P500지수는 36.04포인트(+0.88%) 오른 4151.28, 나스닥지수는 213.93포인트(+1.71%) 대폭 상승하며 12698.09으로 장을 마쳤다.
국내 증권가에선 빅테크 및 경제지표 호조세 속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인 점은 긍정적이라고 봤다. 다만 경기 우려 완화 및 물가지표 예상치 상회에 따른 금리 급등, 달러 강세는 부담 요인인 만큼 오늘 국내 증시가 약보합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1포인트(+0.11%) 오른 2,557.60을 기록 중이고, 코스닥 지수는 1.67포인트(+0.20%) 상승한 849.39에 거래되며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매매주체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257억 원)과 기관(-1,384억 원)이 순매도하는 가운데 외국인은 홀로 1655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206억 원을 홀로 순매수 하는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99억 원, 15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에는 삼성전자(+1.31%), SK하이닉스(+2.90%) 등 반도체 업종이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51%)과 현대차(-0.74%), 기아(-0.34%) 등은 장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전 거래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엔비디아 GPU에 사용되는 HBM3를 제공하는 SK하이닉스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 거래일에도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톱픽'으로 꼽았다.
또한 반도체 훈풍에 반도체 소부장주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엑시콘(+9.3%), 한미반도체(+5.4%) , ISC(+4.9%) 인텍플러스(+3.9%) 등 반도체 소부장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상승 출발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선 에코프로(+0.21%), 에코프로비엠(+0.18%) 그룹주만 다소 상승한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27%), 엘앤에프(-0.39%), HLB(-0.39%), JYP Ent.(-0.80%), 카카오게임즈(-0.13%), 펄어비스(-1.87%)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대부분 하락세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 15분 기준 국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40 원 오른 1328.50 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