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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1인자 "디폴트 되면 국가안보 영향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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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1인자인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정부의 채무 불이행(디폴트)이 현실이 되면 미군의 준비태세와 사기에 엄청난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강하게 우려했다.

밀리 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자신이 경제학자가 아니라고 전제한 뒤 "하지만 디폴트가 발생하면 상당한 경제적 결과가 초래될 것이며, 이는 국가안보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디폴트는 미군의 준비태세와 사기, 역량에 매우 심각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준비태세는 분명히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다양한 훈련장에서 실시하는 대규모 훈련이 많은 경우에 지연되거나 중단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군에 대한 급여 문제, 군의 사기, 무기 시스템, 계약 등 모든 것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국제적으로도 평판이 훼손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과 밀리 의장은 지난 11일 상원 세출위에 출석해 미국의 디폴트를 중국 등이 악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재 진행 중인 백악관과 공화당의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이르면 내달 1일 미 연방정부는 디폴트에 빠질 우려가 크다고 미 재무부는 밝히고 있다.

백악관과 공화당은 디폴트만은 안 된다는 공감대 아래 연일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예산 지출 대폭 삭감을 부채한도 상향과 연계한 공화당과, 무조건적인 한도 상향을 요구하는 백악관의 입장차는 여전하다.

다만 협상이 생산적이고 일부 진전이 있다는 신호가 양측에서 동시에 나오는 등 막판 타결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아지는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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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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