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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마친 尹, 인태 경제외교 성과…한미일 '안보·공급망' 공조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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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히로시마에서 숨 가뿐 외교전을 마치고 귀국했다.

지난 2박3일간 G7 정상회담을 계기로 윤 대통령은 9개국 정상들을 만나 공급망, 경제안보 협력을 논의했다.

정상회의 확대세션에도 참석해 세계 시민의 진정한 자유와 번영을 확대하는 데 대한민국이 더 큰 역할과 기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한일, 한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3국 간 안보와 공급망 공조를 재확인했다.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1일 성남 서울공항으로 귀국,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에는 팜 밍 찡 베트남 및 앤소니 알바니즈 호주 총리와, 20일에는 나렌드라 인도 총리, 리시 수낵 영국,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등과 각각 양자회담을 했다.

21일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아잘리 아수마니 코모로 대통령은 물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만났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와의 3자회동도 같은 날 이뤄졌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세계의 주요 자유 연대 선진국들과 주요 평화 안보 문제에 대해 공감대를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세계 경제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서 주요 국가들이 공급망 협력, 경제 안보 협력을 함께 모색하는 양자회담의 주제와 토론들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또한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번에 진행된 양자회담에서 거둔 경제 분야 성과에 대해 "주요 키워드는 첫째로 인도·태평양 경제 외교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핵심 광물 그룹의 협력을 체계화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1위 니켈 보유국인 인도네시아, 세계 1위 희토류 매장국가인 베트남, 세계 2위 리튬·니켈·코발트 매장국인 호주 등과의 양자회담으로 공급망을 보다 촘촘하게 다지는 계기가 됐고, 경제 협력 심화를 위한 교두보를 구축했다는 것이다.

G7 의장국인 일본 초청에 따른 참관국(옵서버) 자격으로 G7 정상회의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일본 히로시마 그랜드프린스호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2박3일 동안 3개의 확대회의에 참석했다.

20일 열린 확대회의 1세션에서 윤 대통령은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식량 위기 국가에 지원하는 양을 매년 5만t에서 10만t으로 확대하고, 식량위기국에 대한 지원으로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ASEAN)+3(한국·일본·중국)' 비상쌀비축제를 확대·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빈곤국 식량 생산을 지원하는 'K-라이스벨트 사업'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보건 분야에서는 백신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는 '감염병혁신연합'에 2400만 달러를 공여하겠다고 했다.

2세션에서 윤 대통령은 G7이 주도하고 있는 '기후클럽(Climate Club)'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린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해 개발도상국의 녹색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21일 열린 확대회의 3세션에서는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위협과 우크라이나 전쟁은 국제 규범과 법치를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면서 러시아와 북한을 강력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이 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운데)가 지켜보는 가운데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마지막 날인 21일 오전 기시다 총리와 함께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공동참배했다. 이 자리에는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와 희생자 후손 등 10명도 함께 했다.

이어진 한일 정상회담과 한미일 회담에서 추가 발표된 합의는 없었다.

한미일 3국 정상은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 등 안보는 물론 경제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는 등 공조 의지를 재확인했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번 회담에서 세 정상은 지난 1월 기시다 총리의 미국 방문, 한일 관계에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를 마련한 3월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 4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이번 달 초 기시다 총리의 한국 방문 이후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임을 상기하고, 3국 간 공조를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정상들은 대북 억지력 강화를 위해서는 물론, 법치에 기반한 자유롭고 개방된 국제질서를 공고히 하는데 3국 간 전략적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와 같은 3자 안보협력, 인도·태평양 전략에 관한 3자 공조 강화, 경제 안보, 태평양 도서국에 대한 관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를 미국 워싱턴으로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양자 회담을 갖는다.

이번 숄츠 총리의 양자 회담을 위한 방한은 1993년 헬무트 콜 전 총리 방한 이후 30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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