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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계 술렁" 베일에 싸인 'BTS 회고록' 7월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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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이 그룹의 10년 역사를 기록한 회고록이 오는 7월 9일 출간된다.

저자가 공개되기 전부터 세계 음악 팬들이 몰려 들면서 글로벌 온라인 서점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의 주인공이 BTS로 밝혀졌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영국 일간 가디언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출판사 '플랫아이언북스'는 이날 BTS가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이야기 그 이상: BTS 10년의 기록'(Beyond The Story: 10-Year Record of BTS)을 한국과 미국에서 출간한다고 밝혔다.

BTS 멤버 7명과 한국 저널리스트 강명석 씨가 함께 집필했고 한국에서는 빅히트 뮤직이 출판을 맡는다. 안톤 허 씨 등이 번역한 영문판도 나온다.

출간이 여러 달 남았으나 출판업계는 이미 떠들썩하다.

앞서 플랫아이언북스는 책의 저자와 제목을 숨긴 채 7월 9일 한 유명 음악인이 초대형 책을 펴낼 것이라는 점만 공개했다.

책에는 '4C 무제 플랫아이언: 논픽션 여름 2023'이라는 임시 제목이 붙었고 작가 등 정보는 원래 이날이 아닌 6월 13일 공개될 예정이었다.

미국 서점가에서는 초판 100만부의 책이 나올 예정이고 출간일에 판매물량을 확보하려면 사전 서약서를 써야 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출판사가 책 유통업체들에 보낸 이메일에는 "글로벌 관심', '대형 홍보'라는 문구가 들어 있었다.



음악 팬들 사이에서는 이 13일이라는 공개일을 두고 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회고록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13은 스위프트가 평소 좋아하는 숫자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회고록 발간일인 7월 9일이 스위프트의 재녹음 앨범 '스피크 나우'(Speak Now) 발매 예정일 불과 이틀 뒤라는 점도 이 같은 추측에 힘을 실었다.

BTS가 주인공일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었다. 6월 13일은 BTS가 데뷔한 날이고 팬클럽 '아미'(ARMY)가 공식 출범한 것이 7월 9일이기 때문이다.

팬들이 몰려들면서 이 책은 이미 아마존 및 반스앤드노블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서점 여러 곳은 책 출판 당일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적극 나서야 했을 정도였다.

플랫아이언북스가 계획보다 한달가량 빠른 이날 회고록 저자를 공개하면서 미스터리는 풀렸지만 책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플랫아이언북스는 미국판 번역본의 경우 544페이지 분량으로 구성돼 있으며 미공개 사진도 수록돼 있다고 밝혔다.

544라는 숫자도 이를 5, 4, 4로 해체해 더하면 13이라는 숫자가 나온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사진=연합뉴스·아마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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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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