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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 디즈니, 테마파크 실적으로 1분기 스트리밍 손실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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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 월트디즈니(DIS)가 스트리밍 부문에서의 손실을 디즈니랜드 매출 실적으로 메꾼 1분기 실적을 내놨다.

10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디즈니는 1분기에 주당순이익(EPS) 0.94달러, 매출 218.2억 달러를 기록했다. 1년 전 기록한 주당순이익 1.08달러 보다는 13% 줄었고, 매출 202.5억 달러 보다는 7.8% 늘었다.

이는 월가가 예상한 주당순이익 0.93달러, 매출 218.2억 달러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디즈니 최대 사업 부문인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는 140.4억 달러의 매출을 올려 1년 전 같은 기간의 136.2억 달러보다 늘었으나 월가 전망치인 141.5억 달러에는 못 미쳤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인 디즈니+ 가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1.38억명에서 1.58억명으로 늘었다. 다만 직전 분기의 1.62억명에 비해서는 다소 축소됐다.

디즈니측은 "지난 분기 가입자 이탈은 인도 등 동남아시아 전용 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 핫스타에 집중된 것"이라며 미국시장에서는 가입자가 60만명 가량으로 소폭 줄었다"고 밝혔다.

디즈니+ 가입자당 평균 매출은 미국 내에서 7.14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20% 늘었지만 디즈니+ 핫스타 매출은 반대로 20% 줄었다.

결과적으로 디즈니는 지난 분기 스트리밍 손실이 지난해 8.87억 달러에서 올해 6.59억 달러로 줄었지만 여전한 손실을 내고 있다. 반면 디즈니 테마파크 부문은 21.7억달러의 영업 수익을 기록하는 강력한 실적을 이어갔다.

이날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는 "스트리밍 사업의 재무 성과 개선을 포함한 이번 분기의 성과에 만족한다"라며 "디즈니는 고객을 위해 지속적으로 영화에서 텔레비전, 스포츠, 뉴스 및 테마 파크에 이르기까지 최선의 서비스 제공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속적인 성장과 성공을 위해 디즈니 사업 재편을 위해 그룹 전체에서 진행해온 전략적 변화는 계속 이어질 것이며 향후 디즈니는 보다 간소화되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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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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