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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부진 후폭풍…이제 고용 타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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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조업 취업자 수 감소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넉달째 내리막도 모자라서 지난달엔 2년 4개월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는데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한파가 제조업 고용 시장을 제대로 덮친 모습입니다.

전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며 고용시장에까지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35만명 넘게 늘었지만 증가폭은 한 달 만에 다시 둔화됐습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감소의 여파로 제조업 취업자 수가 10만명 가까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2020년 12월 11만명 이후, 2년 4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입니다.

[서운주 / 통계청 사회통계국장 : 반도체 등 수출 감소가 관련 업종에 영향을 미쳐서 제조업 취업자를 전반적으로 감소하게 만드는…. 앞으로 수출과 관련한 부분이 개선되지 않은 상황이라면 아마 제조업 취업자 부분에 대한 (증가) 전환은 쉽지 않을 것….]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반도체산업이 자본집약적이기 때문에 반도체 경기하락이 고용에 직접 미치는 파급 효과는 크지 않다고 봤지만,

반도체 수출 감소는 결국 경기 둔화로 이어져 취업시장에 타격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조가람 / KDI 경제전망실 연구위원 : 반도체 수출물량의 10% 감소는 민간소비와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국내총생산을 0.78% 감소시키고, 반도체 가격의 20% 하락은 수출가격 하락에 따른 실질구매력 감소로 인해 민간소비가 0.38% 정도 감소하면서….]

기획재정부 역시 "IT 부문 중심의 제조업 경기부진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제조업 취업자수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불안한 고용시장 흐름을 예고했습니다.

중국으로 수출하는 기업 10곳 중 7곳이 "올해 안에 수출 회복이 어렵다"고 내다본 가운데,

경기를 뒤따르는 후행지표인 고용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악화될 수 밖에 없다는 최악의 전망까지 나옵니다.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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