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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내실 다 잡은 쿠팡...연간 흑자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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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적자기업 꼬리표를 달았던 쿠팡이 올해 1분기에도 외형 성장과 함께 흑자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2014년 로켓배송 도입 이후 한번도 못 이뤘던 첫 연간흑자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김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쿠팡의 1분기 영업이익은 1,362억 원, 3분기 연속 흑자입니다.

매출(7조3,990억원)도 분기 기준 사상 최대인데, 같은 기간 국내 유통시장 매출 규모가 4%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성장세입니다.

커머스 분야에서 신사업 '로켓그로스'로 로켓배송 가능 상품군을 늘린 게 주효했습니다.

로켓그로스는 오픈마켓 판매자가 쿠팡 물류센터에 상품을 입고하면 보관·포장·배송·반품 등을 모두 쿠팡이 담당하는 서비스입니다.

쿠팡이 지난 12년간 6조 2천억 원을 투입해 전국에 물류망을 구축한 덕에 가능한 서비스인데,

오픈마켓 판매자는 등 물류 운영 부담을 줄이고, 소비자 입장에선 로켓배송이 가능한 상품군이 넓어진 게 장점입니다.

올해 1분기 로켓그로스를 통한 판매량은 전년보다 90% 늘었는데, 쿠팡은 이러한 성장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범석 / 쿠팡Inc 의장: 아직 모든 카테고리의 인기 브랜드, 제품을 로켓배송으로 제공하진 못하지만… 로켓배송은 더 많은 상품군을 제공해 가치와 성장 모두 증폭할 엄청난 잠재력이 있습니다.]

실제로 쿠팡의 제품을 한번이라도 구매한 고객은 올 1분기 처음으로 1,900만 명을 넘겼습니다.

로켓배송 상품군을 꾸준히 늘린 데 더해 유료 멤버십인 '와우' 혜택을 늘린 영향입니다.

올해도 쿠팡은 배달앱 할인 강화 등 충성 고객 확보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지난 4월 쿠팡은 유료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쿠팡이츠 할인 가능 지역을 확대한 바 있습니다.

최근 경쟁사인 신세계그룹이 내달 온·오프라인 계열사 통합 혜택을 내세운 유료 멤버십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쿠팡도 혜택을 더욱 늘려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김범석 / 쿠팡Inc 의장: 쿠팡은 유료 멤버십 회원들에게 쿠팡이츠에서 추가적인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새롭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료 멤버십 혜택을 더이상 거절하기 힘들게 만드는 겁니다.]

뚜렷해진 흑자 기조로 쿠팡의 첫 연간 흑자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짙어지는 소비침체와 유료멤버십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예원입니다.

영상취재: 양진성, 영상편집: 김정은, CG: 김민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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