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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스 펀드 부실판매 의혹' 신한은행 본점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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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의 사모펀드 부실 판매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9일 신한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 있는 인적자원부 그룹, 자산관리 그룹, 투자상품서비스 본부 등에 수사진을 보내 사모펀드 판매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9월 피델리스 펀드를 판매하면서 상품에 대한 설명의무 위반하고, 만기일을 지키지 않았다는 혐의로(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등) 펀드 투자 피해자 20여명에게 고소·고발 당했다.

신한은행이 판매한 피델리스 사모펀드는 총 1800억원 규모로, 환매중단 피해액은 약 90억원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지난 4일 해당 사모펀드의 운용사인 피델리스자산운용 역시 압수수색했으며, 이날 확보한 자료들을 토대로 운용사와 판매사의 공모 여부, 혐의 유무에 대해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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