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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나무' 캐시우드 "美 신용경색, 예상보다 훨씬 심각...연준 금리인하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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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CEO

국내에서 '돈나무 언니'로 불리는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신용경색 리스크를 지적하고 나섰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우드는 "신용경색은 이미 진행 중이고 시장이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해질 것"이라며 "추가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서둘러 금리인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캐시 우드 CEO는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고객 예금이 지역은행을 떠나 국채 시장으로 모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고객 예금 이탈 행렬이 가속화되며 지역은행들의 잠재적인 대출 능력을 제한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SPDR S&P 지역은행 ETF(KRE)의 급락세는 고객들의 예금 이탈 행렬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연준이 고강도 긴축을 중단하고 금리인하를 시행하기 전까지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를 막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CNBC에 따르면 미국의 지역은행들을 추종하는 KRE ETF는 지난 5일 사이 14% 이상 하락한 상태다. 또한 퍼스트 리퍼블릭 뱅크 파산 사태에 이어 팩웨스트와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까지 도마 위에 오르며 이날도 전장 대비 5.45% 급락한 36.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캐시 우드 CEO는 추가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 연준이 서둘러 금리인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신용경색의 초기 단계가 훨씬 더 심각한 상태라며 지금부터 상황이 급격히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해 월가에서 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CEO 역시 미국 경제를 둘러싼 폭풍우가 지난 9월에 비해 훨씬 더 심해졌다며, 은행위기가 크게 개선되었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는 이상 은행위기가 절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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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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