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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태풍 탓 지난해 재보험 손익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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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리안리 등 전업 재보험사의 영업손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변동에 따른 파생상품 손실이 크게 증가하고 태풍 힌남노 등에 따른 일반손해보험 보험금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재보험 사업실적에 따르면 전업 재보험사의 지난해 영업손익은 3,107억 원으로 전년보다 9.1% 감소했다. 실손보험 손해율 개선으로 장기보험 보험금은 감소했지만 일반손해보험 보험금이 증가하면서 재보험손익은 93억 원 감소한 60억 원을 기록했다.

투자손익 역시 금리 상승으로 이자수익은 증가했지만 환율변동에 따른 파생상품 손실로 전년보다 218억 원 감소한 3,047억 원을 나타냈다.

재보험사업은 코리안리와 외국사 지점인 스코리, 스위스리 등 전업 재보험사 9개사와 삼성화재, 서울보증, 현대해상 등 국내 손해보험사 17개사 영위 중이다. 이들 보험사의 지난해 재보험 전체 수익은 14조9,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5.3% 증가했다.

이는 공동재보험 거래와 신지급여력제도 등에 대응하기 위해 보험사의 재보험 활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수재보험료 기준 전업 재보험사의 시장점유율은 87.8%였으며 회사별 점유율은 코리안리가 65.1%로 가장 높았고 스코리 8.3%, 스위스리 5.8% 순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새로운 자본규제가 시행되면서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개선의 일환으로 다양한 재보험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라며 "국내 보험사가 재보험을 리스크관리나 재무건전성 제고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국내 재보험사가 유럽이나 북미 등 주요 재보험시장에서 수재를 확대해 재보험 해외역조를 개선할 수 있도록 해외 감독기관과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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