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94.46

  • 12.34
  • 0.50%
코스닥

693.73

  • 10.38
  • 1.52%
1/4
『글로벌 시황&이슈』 연재 목록 보기 >

5월 FOMC 발표 D-1...주요 관전포인트는? [글로벌 시황&이슈]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월가 인사이드]
5월 FOMC 발표 D-1
주요 관전포인트는?

오늘 우리가 한 발 더 깊게. 또 더 넓게 살펴봐야 할 월가 소식들 짚어보시죠. 5월 FOMC가 시작됐습니다. 결과는 하루 뒤인 내일 새벽 발표되는데요. 시장은 이번 FOMC가 마지막 금리 인상이 되기를 바라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5월 FOMC 관전포인트를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일단, 금리 선물 시장. 즉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0.2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은 어제 93%에서는 내렸지만 여전히 높은 83% 수준으로, 시장에서는 베이비스텝 금리 인상이 거의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는데요. 지난주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3월 PCE 가격지수는 아직 물가 압력이 여전하다는 걸 보여줬죠. 따라서 0.2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는 건데요.

그렇다 보니, 이번에는 금리를 얼마나 올리느냐보다 오히려 연준의 향후 정책 방향성에 주목이 가고 있습니다. 또,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져 연준 내에서 반대 의견이 나오며, 연준 내 의견 분열이 부각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데요. 그럼 이번 FOMC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히고 있는 이 두 가지 내용. 자세히 체크해보겠습니다.

향후 금리 전망. 즉 연준이 5월 회의 이후 어떻게 움직일지에 시선이 쏠리고 있는 이유는 시장의 기대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앞서 예고한 바가 다르기 때문인데요. 일단 시장은 5월 금리 인상 이후 6월에 연준이 금리 동결에 나서고, 11월에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3월 FOMC에서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는데요. 따라서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그리고 지난 3월 FOMC 성명서에서는 ‘지속적인 인상’이 적절하다는 문구를 ‘추가적인 정책 긴축이 적절할 수 있다고’ 수정했는데요. 해당 문구는 또 어떻게 변할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어서 두 번째 포인트죠. 연준 내 의견 불일치 가능성도 확인해볼텐데요. 파월 연준 의장이 재임한 이후 연준 인사들은 대부분 회의에서 의견이 일치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른 의장들이 재임했던 시기보다 의사 결정 반대율이 낮은데요. 구체적으로 2011년 당시 연준 결정에 연준 인사들이 반대표를 던졌던 회의는 한 번도 없었습니다. 또, 작년에는 단 두 번밖에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이런 패턴과는 다르게 결정에 반대하는 연준 인사들이 많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지난 3월 FOMC 점도표는 연준 인사들이 최고금리 전망을 두고 의견이 나뉘고 있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물론 18명 중 10명이 5.25%를 최고 금리 상단으로 봤으나, 7명이 이보다 더 높이 금리가 갈 수도 있다고 봤는데요. 또, 최고 금리 전망 차이가 최대 1%포인트까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더해 이번에는 고려해야 할 게 더욱 많아져, 의견 불일치가 더욱 부각될 수도 있다는 건데요.

일단 지난 3월 있었던 은행 위기를 두고도 연준 위원들 간 접근하는 방식이 좀 달라 보입니다. 비둘기파인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은행 사태로 인한 금융 혼란이 일부 부문과 지역에 타격을 가할 수 있어 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고 발언했는데요. 하지만, 매파. 특히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은행 사태가 경기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아 금리 인상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외에도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3월 회의에서 은행 사태로 인한 신용 경색이 0.25%포인트 금리 인상의 효과를 낼 수도 있다고 말했지만, 최근 블룸버그는 대다수의 경제학자들이 0.50%포인트 금리 인상의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연준 위원들간 의견이 갈리고, 연준과 다른 경제학자들간 의견이 갈린다는 건 그만큼 은행 사태의 여파를 파악하기가 어렵다는 의미겠죠.

이외에도 블룸버그는 임금 인플레이션을 두고도 연준 내에서 반대 의견이 등장했다고 전했는데요. 미국의 시간당 평균 임금에서도 드러났듯 올해 들어 임금 상승세는 완만해졌고요. 베이지북은 작년에 비해 노동 시장이 둔화했다고 봤습니다. 이렇다 보니 블룸버그는 파월 의장이 노동 시장 둔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굴스비, 불라드 등 일부 위원들은 노동 시장을 덜 우려하고 있다고 봤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채한도 상향 조정을 둘러싼 불확실성 역시 연준 내 의사결정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거란 이야기도 있습니다. 특히 어제 옐런 장관은 캐빈 매카시 하원 의장에게 서한을 보내 버티기의 들어간 재무부의 현금이 이르면 6월 1일에 고갈될 것이라고 했는데요. 디폴트 시한이 앞당겨지다 보니, 이런 불확실성이 연준의 셈법을 복잡하게 할 수도 있다는 거죠.
자 이렇게 5월 FOMC 관전 포인트들을 짚어봤는데요. 일각에서는 연준이 앞서 언급한 불확실성 때문에 0.25%포인트 금리 인상 결정 후 이후 좀 더 신중한 입장을 보일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연준이 직접적인 전망치를 제시하기보다 정책 유연성을 강조할 수도 있다고 했는데요. 하지만 동시에 채권 시장이 금리 인하를 너무 빠르게 책정하지 않도록 어느 정도 고삐는 쥐려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분석. 결국 연준이 직면한 과제들이 그만큼 어렵다는 건데요. 내일 연준은 어떻게 과제를 풀어나가는지 지켜보시죠.

지금까지 월가 인사이드, 이예은이었습니다.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