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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일 글로벌 이슈 [글로벌 시황&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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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美 5월 FOMC 회의 임박…금 가격, 주간 최저 기록
비트코인, 5% 가까이 급락…일각 긍정론 제시
국제유가, 1% 중반대 하락…긴축 이후 경기침체 가능성 주시

연준의 5월 FOMC 회의가 임박했습니다. 이번을 마지막으로 금리인상의 종료를 점치는 이들과 물가 압력을 잡기 위한 긴축 지속을 내다보는 이들이 팽팽히 맞서고 있지만, 그래도 일단 이번 5월만큼은 0.25%p 금리인상으로 가닥히 거의 잡히는 모습입니다. 현지시간 1일 기준, CME 페드워치의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 따르면, 시장은 이번달 0.25%p 금리인상 가능성을 84.9%로, 금리동결 가능성을 15.1%로 보고 있습니다. 금리동결보다는 금리인상이 확실시됨에 따라, 미국의 2년물 국채금리와 10년물 국채금리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달러화도 0.5% 가깝게 뛰며 102선 초입까지 올라갔고요, 달러인덱스와 반대로 가는 금은 주간 최저치로 추락했습니다. 2,000달러 선을 크게 하회한 1,980달러 선 후반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도 연준의 매파 기조 유지 확률을 주시하며, 5% 가깝게 급락했는데요, 28,000달러 선도 내어주고 27,000달러 선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런 비트코인에 대해 JP모간은 그래도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생각보다 적었다며, 낙관적인 평가를 내놨습니다. 비트코인의 월별 연간변동성은 4월에는 보통 40%, 그리고 3월에는 71% 정도를 평균적으로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현재는 이보다 훨씬 적은 범위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투자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다만, 그러면서도 연준이 금리인상이 끝났다는 신호를 보낸다면 비트코인의 강세장을 예측해봐도 좋지만, 연준의 금리인상이 조금이라도 더 이어질 것 같다면, 위험에 대비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번스타인도 비트코인의 하락세를 일시적이라고 보며, 이후 달러인덱스가 내려가기 시작하면 비트코인이 향후 몇 달 동안 더 올라갈 동력이 충분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연준의 움직임을 지켜보며, 국제유가도 1% 정도 하방압력을 받고 있는데요, 연준이 금리인상을 멈추지 않는다면 경기침체가 도래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고요, 또 중국의 4월 제조업 지표가 크게 수축된 데 따른 영향도 유가는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IMF 총재 "은행권 사태, 여전히 우려 잔존"
IMF 총재 “세계경제 성장률, 향후 5년간 3%대 불과”
IMF 총재 "탈달러화 우려 불식…달러화 위상 견고”

올해의 밀컨 콘퍼런스가 열렸습니다. 밀컨 콘퍼런스는 밀컨연구소가 1998년부터 매년 4월 미국 LA에서 여는 행사인데요, '미국판 다보스포럼'으로도 불리고요, 전세계 금융 현안은 물론 경제 동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되는 행사입니다. 오늘은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의 발언이 화제가 됐는데요,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JP모간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인수 이후, 은행위기가 일단락됐다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여전히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아직도 은행권의 취약성이 많이 남아있다며, 특히 소형은행들을 위주로 크고작은 충격들이 더 나올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은행권 혼란은 인플레이션과 함께 세계경제의 실질성장률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그래도 우리가 다함께 잘 극복해 나가고 있다며 청중의 호응을 유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런가하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또 전세계의 물가가 원하는만큼 완화되기가 쉽지 않다며, 각국 중앙은행들이 고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전세계 인플레이션을 7%로 관측하며, 내년까지도 인플레이션은 모든 국가들을 괴롭히는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계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도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언급하며,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2.8%로 둔화될 것으로 보이고, 내년에도 불과 3% 수준 정도로 회복될 것일 뿐 아니라 향후 5년간 3%를 넘지 못할 것이라고 안타까움을 내비쳤습니다. 이는 생산성 저하에 기반한 일이라며, 각국이 내세우고 있는 자국보호주의가 세계 저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탈달러화에 대해서도 발언했습니다. 이를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달러화의 위상 저하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고요, 미국 자본시장의 강한 힘이 달러화의 위치를 뒷받침해 줄 것이라고 단호하게 강조했습니다.

3. 美 4월 ISM 제조업 PMI 47.1…6개월째 위축세
ISM “美 제조업 위축 속도 개선…일부 긍정적”
美 4월 S&P 제조업 PMI 50.2…6개월 만에 확장세

오늘은 제조업 지표가 두 개나 발표됐지만 가리키는 방향성이 달랐습니다. 일단, 미국의 4월 ISM 제조업 PMI는 보시다시피 부진했지만, 또 같은 달의 S&P글로벌 제조업 PMI는 선방했습니다. 먼저, 미국의 4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PMI는 47.1을 기록했습니다. 시장의 예상치였던 46.7도 웃돌았고, 지난 3월의 수치였던 46.3보다는 약간 나아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렇게 50 아래에서 머물고 있죠? 50은 제조업의 확장과 위축을 가늠하는 중요한 기준선인데요, 작년 10월을 마지막으로, 이렇게 6개월째 50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ISM의 회장인 티모시 피오레는 미국의 제조업이 또다시 수축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업황의 개선이 분명히 있다는 사실을 공고히 했습니다. 지난달 신규주문과 수출이 모두 줄어들면서, 제조업계가 여전히 위축돼 있지만, 그 위축의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피오레 회장은 4월의 제조업 수치는 기업들이 늦은 여름과 초가을의 성장을 대비해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된다며, 하반기가 넘어가면 제조업의 확장이 가시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ISM이 집계한 제조업 PMI는 호평을 이끌어내지 못했지만, 반대로 S&P글로벌이 공개한 제조업 PMI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4월 S&P글로벌 제조업 PMI는 50.2로 보고됐는데요,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만에 마의 구간, 50을 상회했습니다. S&P글로벌 측은, 아직 완만한 수준에 불과하지만, 신규 수주량이 회복됨에 따라, 제조업 수요가 잠정적으로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숫자로 가시화됐다고 밝혔는데요, 제조업 전망도 조금씩 밝아짐에 따라 제조업 고용현황도 추후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4. "올해 美 파산은행 자산,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많아"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자산규모 2,130억 달러 상당”
NYT “연준, 美 은행 규제 재강화 고려 중”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포함해 올해 은행위기로 파산한 미국 3개 은행의 자산이,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파산한 미국의 25개 은행의 자산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1일, 뉴욕타임즈는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의 통계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하며, 이번에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과 시그니처은행, 그리고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자산 합계가 무려 5,320억 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는데요, 한화로는 약 713조 4,000억원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2,130억 달러로 자산이 가장 많았고요, 실리콘밸리 은행이 2,090억 달러 가량으로 두 번째, 그리고 시그니처은행은 1,100억 달러 정도로 가장 적었습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더라도, 2008년 금융위기때 무너졌던 미국 25개 은행의 전체 자산인 5,260억 달러보다 훨씬 많습니다. 2008년에 붕괴됐던 은행 가운데 자산이 가장 많았던 곳은 워싱턴뮤추얼 은행인데요, 약 4,30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었다고 하고요, 나머지 24개 은행은 중소형 지역은행들로, 다 합쳐서 자산이 940억 달러 정도 됐다고 합니다.
뉴욕타임즈는 지난 2018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은행규제 완화를 진행해, 중간 규모의 은행은 제대로 된 감독을 받지 않아왔다고 설명했는데요, 앞서 트럼프 전 행정부의 안일했던 은행규제 완화를 비판하며, 추후 연준이 은행규제 강화에 나설 것이라는 부분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연준은 은행권 사태에 대한 조치의 일환으로, 그동안 대상에서 제외돼 왔던 은행들에 대해 감독을 다시 조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앞서 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 역시 연준의 통제 실패를 인정하며, 당국의 실수를 인정한 바가 있습니다.

5. 제너럴 모터스, 정규직 직원 수백명 해고
BoA “애플, 성장·수요 둔화 속 실적 부진 예상”
웨드부시 “전세계 시장점유율 상승 속 실적 양호 전망”

거의 하루 걸러 하루 기업들이 사람들을 내보내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1일, CNBC는 제너럴 모터스가 정규직 직원들을 대규모 해고했다고 전했는데요, 지난해 4월 약 5,000명의 인력감축이 있었던 이후, 또 한 번 나온 감원 소식입니다. 대략 수백명 정도 된다고만 전해졌고요, 구체적인 숫자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디트로이트에 있는 제품개발 부문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역시나 목표는 비용절감인데요, 재빠른 감원과 제품가격 인상은 제너럴모터스로 하여금 인플레이션에 보다 더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실제로, 제너럴 모터스는 지난주 놀라운 실적을 발표하며 올해 가이던스도 강력하게 제시했죠? 또, 일부 직원들이 나간다고 해도 여전히 충분한 인력들이 남아있다며 포부를 드러냈고요, 해당 소식 이후 제너럴 모터스의 주가는 즉각 2%에 가까운 상승탄력을 보였습니다.
기업 관련 소식 하나 더 짚어보겠습니다. 이번주에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애플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데요, 먼저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애플에 대한 목표가를 기존의 168달러에서 현재 173달러로 올리기는 했지만,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습니다. 구글과 검색엔진 채택 협상을 앞둔 애플에 빙의 위협이 반드시 도움이 될지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고 봤고요, 또, 애플의 서비스 부문 사업이 10% 대 성장을 유지할 지의 여부가 불투명하고 광고와 게임 사업의 성장 감소와 아이패드와 맥북의 수요 둔화도 불확실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웨드부시는 애플이 중국의 꾸준한 아이폰 수요에 힘입어 매출과 이익 모두 양호한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중국 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의 시장점유율도 잘 지켜지고 있다고 말했고요, 또, 현재 아이폰 사용자의 약 25%가 4년이상 기기를 업그레이드하지 않은 것으로 추산되는데, 아이폰의 전반적인 업그레이드로 시장 점유율은 더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웨드부시는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도 205달러로 설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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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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