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년제 일반대 17개교, 전문대 18개교가 올해 학부 등록금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4년제 일반대와 전문대의 4월 정기 공시 항목인 등록금 현황, 학생 성적 등을 분석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3개교의 공시를 보면 172개교(89.1%)가 2023학년도 학부 등록금을 동결했고, 4개교(2.1%)는 인하했다.
17개교(8.8%)는 등록금을 올렸다. 동아대, 경동대, 세한대 등 사립대와 교대 8곳 등이 등록금 인상을 단행했다.
학생 한 명이 부담하는 연평균 등록금은 679만5천200원으로 1년 전보다 3만1천800원 증가했다.
올해부터 입학금이 전면 폐지되면서 입학금 실비용 분을 등록금에 반영한 것이 평균 등록금 인상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사립대의 평균 등록금은 757만3천700원, 국공립대는 420만5천600원이다.
수도권대는 766만7천800원, 비수도권대는 624만700원을 평균 등록금으로 낸다.
계열별로는 의학 계열의 등록금이 979만200원으로 가장 높고 예체능(779만원), 공학(725만9천400원), 자연과학(685만원), 인문 사회(597만5천8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1학기 전임 교원의 강의 담당 비율은 65.4%로 작년 1학기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강사의 강의 담당 비율도 20.3%로 1.1%포인트 하락했다. 20명 이하 소규모 강좌 비율은 38.6%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축소됐다.
사립대의 소규모 강좌 비율이 39.2%로 국공립대(36.7%)보다 2.5%포인트, 비수도권대의 소규모 강좌 비율은 38.9%로 수도권대(38.0%)보다 0.9%포인트 각각 높았다.
전문대 132개교의 공시를 보면 2023학년도 등록금은 108개교(81.8%)가 동결, 6개교(4.5%) 인하, 18개교(13.6%)가 인상했다.
전문대학생 한 명이 부담하는 연평균 등록금은 612만6천300원으로 1년 전보다 12만4천500원 늘었다.
예체능(670만5천400원)의 등록금이 가장 높았다.
사립 전문대 등록금은 619만3천400원, 공립 전문대 등록금은 235만원으로 파악됐다.
수도권 전문대 등록금은 654만8천600원, 비수도권 전문대 등록금은 579만6천800원으로 조사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