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가 올해 1분기에 200억원대 영업손실을 내 적자전환했다. 최악의 성적표를 받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대규모 투자로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7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29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4% 감소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매출액 439억원, 영업익 125억원에 크게 못미치는 수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어닝쇼크를 중장기 대규모 투자로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5년간 약 2조4천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기존에 주력하던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은 물론, 세포·유전자 치료제(CGT) 중심 신규 바이오 CDMO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자체 개발 백신 프로젝트인 스카이박스(SKYBAX)의 경우 내년까지 매출 2,200억원 규모를 목표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스카이박스의 매출 목표는 1,100억원이다.
백신 개발, 생산 역량을 다른 국가 정부, 기업 등에 이전해 인프라를 구축하게 돕는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사업도 계속 추진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각 나라의 환경과 요구에 부응하는 글로벌 생산 거점 및 다양한 수익모델을 확보하는 등 자산 고도화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