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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학교서 펜타닐 예방교육 시작…"마약하면 망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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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정부가 '좀비 마약' 펜타닐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전국 학교에서 정기적인 예방 교육을 하기로 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오늘부터 우리는 학생들을 상대로 펜타닐 퇴치를 위한 캠페인을 시작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마약 중독의 위험성을 알리려 한다"고 말했다.

'마약 하면 망가진다'라고 명명한 교육 프로그램은 전국 6만2천여개 중·고등학교에서 학생 1천150만명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일주일에 2∼3차례 각 15분 정도의 시간을 할애해 펜타닐을 비롯한 마약 관련 주의 사항을 알리고 중독피해 상황을 알 수 있는 시청각 자료를 상영할 예정이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교육은 교사와 학부모의 전적인 자원봉사로 이뤄진다"며 "선뜻 참여와 협조 의사를 밝힌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멕시코 교육부는 더 많은 학생에게 캠페인 내용을 전달할 수 있도록 일부 원주민 어로 관련 홍보물을 제작할 계획이다.

레티시아 라미레스 교육부 장관은 "학교에서 시작하지만, 사실상 모든 국민이 이 예방 캠페인에 협력해야 한다"며 "우리에겐 펜타닐 남용을 막을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함께 펜타닐 억제를 위한 전략을 세워 추진하는 멕시코 정부는 이날 '이웃 국가와의 협력을 통한 문제 해결'을 재차 강조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특히 젊은이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에 안타까워하는 미국 정부와 힘을 합쳐 (퇴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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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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