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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주택정비사업 민간금융 대출길 '활짝'…HUG, 2% 이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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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가로주택정비사업 시행자가 사업비를 대출받을 때 이자의 일부를 지원하는 '이차보전지원'을 17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이란 노후·불량건축물이 밀집한 가로구역에서 종전의 가로와 기반시설을 유지하면서 소규모로 주거환경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가로주택정비사업은 협소한 사업 규모와 낮은 사업성의 이유로 민간금융에 대한 접근이 어려워 주택도시기금을 통해 사업 전반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해왔다.

하지만 기금 예산으로 급격히 증가하는 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때문에 초기사업비, 이주자금을 기금융자 대상으로 하고, 건설자금은 민간재원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개편하게 됐다.

효과적인 제도 시행을 위해 HUG는 우리은행과 '가로주택정비사업 사업비 위탁융자 이차보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는 17일부터 HUG의 대출보증을 받은 사업시행자에게 우리은행이 저리 대출을 시행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CD금리+2.1% 수준으로 대출을 취급하고, HUG는 대출금리와 기금융자 금리와의 차이를 지원(최대 2%까지)하기로 했다.

사업시행자는 시중금리보다 낮은 수준으로 민간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차보전 대출 상담과 신청은 17일부터 관할 HUG 주택도시금융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이병훈 HUG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조치를 통해 가로주택정비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주택시장안정과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 제도 개선사항을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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