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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7명 "내집 필수"…주담대 '고정금리'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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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시중금리가 가파르게 오른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받을 때 고정금리를 선호하는 비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7명은 '내 집 마련'을 필수로 여겼으며, 4명 가량은 앞으로 주택구매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금융공사는 전국 만 20세 이상 가구주 5천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8∼9월 '2022년 주택금융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조사 결과 향후 주담대 이용 시 최우선 고려사항(중복응답)은 금리수준(62.9%)과 대출한도(35.1%)가 꼽혔다. 이후 고정-변동금리 여부(24.7%), 대출만기(24.1%), 상환방식(20.9%) 등의 순이었다.

향후 주담대를 받을 때는 고정금리(49.0%)를 변동금리(16.9%)보다 더 선호하며, 가장 큰 이유는 시중 금리가 상승해도 낮은 대출금리가 유지될 수 있기 때문(35.2%)이라는 응답이 많았다.

아울러 고정과 변동의 금리차가 1.25%포인트에서 1.0%포인트 이내로 좁혀질 때 변동금리 선호자의 45.9%가, 0.5%포인트 이내이면 대부분인 90.3%가 고정금리로 이탈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거주 목적 1가구 1주택이 꼭 필요하다는 응답 비율은 70.3%로 전년(65.3%)보다 상승했다.

앞으로 주택을 구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이는 전체의 38.0%로, 전년(37.2%)과 비슷했다.

청년과 신혼부부 대상 대출만기 40년 이상의 초장기 보금자리론 이용 의향은 44.4%로, 가장 큰 이유는 매월 원리금 상환액 부담이 줄어서(53.4%)라고 응답한 이들이 많았다.

주금공은 일반 가구와 별도로 보금자리론 및 디딤돌대출을 최근 1년 동안 이용한 2천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7∼9월 보금자리론 실태조사를 벌였다.

주금공의 보금자리론과 내집마련 디딤돌대출 만족도는 전년 대비 5.1%포인트 증가한 94.5%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초장기 보금자리론 이용으로 인해 줄어든 원리금 부담이 가계 경제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한 비율 역시 92.4%로 매우 높았다.

줄어든 원리금 부담은 주로 생활비에 활용한다는 응답(72.7%)이 많았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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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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