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17.65

  • 2.71
  • 0.11%
코스닥

692.45

  • 0.70
  • 0.1%
1/3

'기상관측용'이라더니…"中풍선, 미군 기지서 정보 수집"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지난 2월 중국의 고고도 정찰풍선이 미국 영공을 침범했을 당시 민감한 미군기지 지역에서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3일(현지시간) 미 NBC 방송 보도에 따르면 전현직 미 고위 관리 3명은 중국 측이 원격으로 제어하던 풍선이 8자 형태를 그리며 선회하는 등 방식으로 군 기지 위를 수차례 반복적으로 오갔다고 전했다.

이 풍선은 지난 2월 1일 몬태나주 상공에서 민간인에 목격되며 그 존재가 공개됐는데, 몬태나주에는 미국의 3개 핵미사일 격납고 중 한 곳인 맘스트롬 공군기지가 위치해 있어 정찰풍선이 정보 수집 목적으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다만 해당 풍선이 탈취한 정보의 대부분은 사진 등 시각 이미지보다는 무기 시스템에서 발신되거나 부대 근무 인원들이 주고받는 전자 신호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소식통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군 부대 내 잠재적인 목표물의 위치를 이동시키거나 풍선의 전자신호 방출을 방해하는 방식 등으로 대응, 추가적인 정보 수집을 막아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풍선에는 원격 작동이 가능한 자폭장치도 설치돼있었으나, 발견부터 격추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실제 작동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중국 측이 폭발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인지, 단순 오작동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 풍선은 올 1월 28일 미국 알래스카주에 도착하면서 처음으로 미국 영공에 진입했고, 미 당국은 2월 4일 동부 해안 상공에서 풍선을 격추하고 잔해를 수거해 분석해왔다.


미 당국은 정보 정찰용 풍선이라고 결론 내렸으나, 중국 당국은 이 풍선이 기상 관측용 민간 비행선이라며 격추에 나선 미국을 강력히 비난했다.

(사진=연합뉴스)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