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근위경골절골술과 제대혈 줄기세포 치료를 동시에 진행하면 상태가 호전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손상된 퇴행성 관절(좌측)과 줄기세포 및 절골술 후 재생된 관절연골(우측)>
3일 박정관 마디세상병원 원장과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학 연구팀(박용범, 이한준, 남현철)은 무릎 관절염을 겪는 환자에게 근위경골절골술을 시행한 후 제대혈줄기세포 치료를 동시에 진행했을 때 모든 환자들에게서 골연골 재생이 진행됐고, 통증이 완화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근위경골절골술은 무릎 안쪽으로 가해지는 무게를 바깥쪽으로 분산시켜 통증을 감소시키고 무릎의 뼈를 고정하는 수술이다. 이 수술을 받는 환자들은 관절염이 무릎 전반에서 확인되는 경향이 있다.
연구팀은 12명의 환자를 9년1개월간 추적관찰한 결과, 모든 환자들에게서 골연골 재생이 진행됐으며, 통증 정도를 나타내는 VAS 점수와 골관절염 진행정도를 파악하는 골관절염 지수 WOMAC 지수가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박정관 마디세상병원 원장은 "무릎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 인공관절치환술이 아닌 내 관절을 보존하는 좋은 치료방법이 될 것"이라며 "인공관절치환술이 두려운 환자들에게 적합한 치료방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SCI(E) 저널인 'Medicina' 1월 호에 'Allogeneic Umbilical Cord-Blood-Derived Mesenchymal Stem Cells and Hyaluronate Composite Combined with High Tibial Osteotomy for Medial Knee Osteoarthritis with Full-Thickness Cartilage Defects'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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