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적 경제 불확실성 증가 시기에 투자자들은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의 옥시덴탈 페트롤리엄(OXY) 지분 추가 매입 선례를 따르는 것이 좋겠다는 월가의 권고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월가 투자은행 TD코웬은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A(BRK.A)가 전날 옥시덴탈 지분을 추가로 매입했다. 경제 침체를 앞둔 지금 버핏은 주가 둔화의 조짐을 찾을 수 없는 옥시덴탈 지분 추가 확보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디켈바움 TD코웬 분석가는 "옥시덴탈은 강력한 펀더멘털과 양호한 생산성 및 원유 가격에 대한 안정성, 잉여현금흐름 수익률 등이 장기적인 긍정 요인"이라며 "버핏의 선택과 결정을 따르는 것도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선택지"라고 진단했다.
디켈바움 분석가는 "버핏의 투자가 회사 주가 상승에 촉매제가 될 것"이라면서 옥시덴탈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목표주가는 주당 63달러에서 70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강력한 매수'를 추천했다.
옥시덴탈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4.29%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앞서, 전날 외신들은 버크셔 해서웨이는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주식 370만 주를 추가로 매수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탈의 지분은 총 2억1,170만 주로 지분율은 23.6%로 늘었고, 27일 종가 기준으로 약 126억 달러어치에 달한다"고 밝혔다.
CNBC는 "버크셔가 보유한 기업들 가운데 '탑 10'안에 드는 수준으로 옥시덴탈을 통해 한 해 배당금만 약 1억4,000만 달러 이상을 받을 것"으로 추산했다.
또한 "버크셔는 옥시덴탈 지분 보유 외에도 옥시덴탈의 우선주 100억 달러어치도 소유하고 있으며, 50억 달러의 보통주 8,390만 주를 주당 59.62달러에 추가로 매입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워런트)도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