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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9일 글로벌 이슈 [글로벌 시황&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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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9일 글로벌 이슈 [글로벌 시황&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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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NBC) 골드만 "세계경제, 연 7% 성장 가능… AI발 생산성 향상"
골드만 “AI, 향후 10년간 매년 美 생산성 1.5%p씩 ↑”
골드만 “AI로 인한 일자리 피해, 소수만 해당”
골드만 “생성형 AI, 장기적 측면서 긍정 평가”

요즘 뜨거운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인공지능이 세계경제 성장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8일, CNBC는 골드만삭스의 의견을 인용해, 생성형 인공지능 등 전세계적인 AI 기술 도입이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져, 결국 세계경제를 연 7% 성장시키는 경제 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골드만삭스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AI 도입이 상당한 노동비용 절감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 그리고 필수 노동자의 생산능력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 골드만삭스는 '챗GPT'와 같이, 콘텐츠를 생산하는 생성형 AI가 향후 10년간 미국의 노동생산성을 매년 약 1.5%p씩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는데요, 이는 지난해까지 과거 10년간 미국의 노동생산성 성장률이 연평균 1.3%였던 것과 비교하면, 말 그대로 극적인 도약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글로벌 기업의 절반 정도만 AI 기술을 채택해도, 추후 10년간 전세계 생산성이 매년 1.4%p씩 올라가면서, 전세계 GDP를 연 7%, 그러니까 대략 7조 달러씩 늘리는 경제 효과를 낼 것으로 관측했는데요, 우리돈으로 환산하면 9,075조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파생되는 문제점들도 없지는 않다고 진단했습니다. 임금 상승이 위축되는 등 노동시장이 혼란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다만 AI 도입으로 일자리에 영향을 받는 미국 노동자가 70% 정도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지만, 일자리를 잃는 건 이 가운데 소수일 뿐이라고 일부 걱정은 일축시키는 내용도 담겨있었습니다. 후자에 해당되는 직종은 특히 사무 행정직, 그리고 법 관련 직업이 가장 많이 위협받을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반면 컴퓨터와 수학, 교육, 사회복지 등의 분야를 중심으로, 미국 노동자 가운데 3분의 2 정도는 오히려 업무를 처리하는 데 있어, AI의 도움을 크게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단기적으로는 생성형 AI가 노동시장에 직접 미치는 영향은 부정적일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노동생산성 향상 측면에 있어, 세계경제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2. (CNBC) BOE 총재 "은행위기, 일종의 '시험'… 매우 경계해야"
BOE 총재 “英, 美보다 ‘금리리스크’ 낮아 비교적 안정세”
BOE 총재 “도이치방크 사태, 시장의 ‘테스트’ 평가”
BOE 총재 “은행권 상황, 긴장·경계 지속 필요”

은행위기를 매우 경계해야 한다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8일, CNBC는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가 계속되는 변동성 장세 속에서, 시장은 약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의 은행권 혼란이 일종의 시험대에 올라있는 것이니, ‘매우 경계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베일리 총재는 영국 의회 재무위원회에 미 당국이 지역은행들과 관련된 사안들을 제도적인 차원에서 면밀하게 다루고 있으며, 크레디트스위스 사건 역시 제도적인 문제였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러면서도 영국의 은행 시스템은 견고하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 방증으로는 ‘IRRBB’, 즉 ‘금리리스크’라고 하는 것을 들었는데요, 이는 자산과 부채의 만기불일치로 인해 향후 금리 변동 시 금융회사의 순자산가치가 하락하는 리스크를 가리키고요, IRRBB는 은행의 금리리스크 산출을 위한 지표로 사용되는 수치입니다. 다시 말해, 미국에 비해 이 IRRBB가 높지 않아, 미국의 상황보다 영국의 상황이 더 낫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영란은행은 이미 SVB사태가 터지기 전에, 미국 규제당국에 실리콘밸리은행의 불안정성을 사전에 경고했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베일리 총재는 또, 독일의 도이치방크 사태와 관련해서도 일부 언급했습니다. 이정도의 문제를 촉발할 만한 원인이 아니었는데도, 주가가 급락한 도이치방크에 대해, 시장이 기를 쓰고 허점을 찾으려고 하는, 일종의 테스트를 겪은 것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지금까지 있었던 테스트보다 더 많은 테스트가 없으라는 보장은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정리해보자면, 미국보다는 영국의 상황이 훨씬 더 견조하고, 또, 영국의 은행들이 혼란기에도 잘 버틸 수 있는 자기자본과 유동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상황을 매우 경계해야 한다는 겁니다. 베일리 총재는 앞으로 문제가 없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지만, 너무 불안해하지 않는 심리를 지키면서 긴장과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조언했습니다.

3. (블룸버그) 불러드 "은행권 혼란, 금리 아닌 규제로 억제 가능"
불러드, 금융·물가 정책도구 분리 시사
연준 부의장 “美 은행시스템, 여전히 건전·탄력적”
연준 부의장 “美 은행 규제 강화 여부 검토 예정”

연준의 대표적인 '매파' 인물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최근 몇주간 SVB발 우려로 금융 스트레스가 커졌지만, 금리가 아닌 규제정책으로 이를 억제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지시간 28일, 블룸버그가 공개한 세인트루이스 연은 간행물에 따르면, 불러드 총재는 지속적이고 적절한 거시건전성 정책은 현재 환경의 금융 스트레스를 포함할 수 있고, 동시에 적절한 통화정책은 인플레이션에 계속 하방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은행 파산과 혼란 여파로 금융 스트레스가 커지고 있다며, 이에 대한 정책 대응은 신속하고 적절했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불러드 총재는, 당국이 거시경제에 미치는 피해를 막기 위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개발되거나 활용됐던 도구 중 일부를 사용했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필요시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도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불러드 총재의 발언은, 어제 베일리 영란은행 총재의 발언과 결이 같다고 해석되는데요, 최근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과제로 떠오른 '금융안정성'과 '물가안정'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한 정책도구를 분리하고자 한 노력이라는 외신들의 분석이 이어졌습니다. 불러드 총재가 언급한 거시건전성정책이란, 금융 안정을 위해 시스템 리스크를 억제함으로써 금융 리스크가 실물 경제 전반으로 번지는 것을 막는 정책을 가리키기 때문입니다.
관련해 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부의장의 발언도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바 부의장은 SVB 사태가 부실경영 때문이라고 힘을 주어 말했는데요, SVB의 고객들이 이틀 간 무려 420억 달러의 예금을 인출하려고 했다며, 사태는 언론에 전해진 것보다 심각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런가하면, 바 부의장은 미국의 은행시스템은 여전히 건전하고 탄력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은행의 자본과 유동성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지에 대한 여부를 검토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소규모 은행에 대한 감독요건이 완화됐다는 지적에는, 자산규모가 1,000억달러 이상인 은행에 대해 더 엄격한 요구 사항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제가 여전히 있다고 반박했고요, 아울러 장기채권에 대해 추가적인 완충장치를 제공하도록 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4. (배런스) FTX 창업자 추가 기소… 中 관리에 520억원 뇌물혐의
中 당국, FTX 계열사 ‘알라메다 리서치’ 특정 계좌 동결
오는 30일, 프리드 보석 조건 심리 예정

FTX 창업자인 샘 뱅크먼 프리드가 과거 중국 관료에게 거액의 뇌물을 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현지시간 28일, 배런스는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방검찰청이 샘 뱅크먼 프리드가 해외부패방지법의 뇌물 금지 조항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추가한 새 공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형법상 사기와 돈세탁, 그리고 불법 선거자금 공여 등으로 기소된 프리드의 범죄 혐의는 이제 모두 13개로 늘어났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중국 법집행당국은, 지난 2021년 중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2곳에서 FTX 계열사인 알라메다 리서치의 특정 계좌들을 동결시켰습니다. 중국 당국은 알라메다의 사업 파트너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총 10억달러 상당의 암호화폐가 있던 알라메다의 계좌들도 함께 동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변호사와 로비 작업을 통해 계좌 동결을 풀려고 여러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성과가 없자, 프리드는 2021년 11월에 한명 혹은 그 이상의 중국 정부 관리에게 최소 4,0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를 뇌물로 전달했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후 이 암호화폐 뇌물은 알라메다 계좌를 통해 한 개인의 암호화폐 지갑으로 전달됐고, 그와 동시에 알라메다 계좌들에 대한 동결이 풀렸습니다. 암호화폐 헤지펀드인 알라메다는, 동결 해제된 계좌들에 있던 10억 달러를 거래에 활용했지만 계속 손실을 보다, 1년 뒤인 지난해 11월 결국 FTX 붕괴 사태를 촉발했습니다.
프리드에 대한 본격 재판은 오는 10월부터 시작되는데요, 이에 앞서 오는 30일에는 캘리포니아주의 부모 자택에서 거주하는 프리드의 보석 조건에 대한 심리가 열립니다. 현재, 프리드는 전자기기를 통한 FTX와 알라메다 전·현직 직원들과의 접촉을 금지당한 상태인데요, 필요 시 사용하려면 사전에 승인된 웹사이트에만 접속할 수 있는 새 노트북 컴퓨터를 받아 변호 준비와 개인적 용도로만 쓸 수 있다고 합니다.

5. (WSJ) 러 경제 붕괴 신호… "내년 재정난 우려"
러 생산가능인구 감소… 사회 불확실성 확대
러, 올해 1~2월 에너지 수입, 절반 넘게 급감
“러 경제, 장기적 차원서 후퇴 명확”

러시아의 경제가 붕괴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28일, 월스트리트저널은,전쟁의 장기화로 인해 러시아의 경제는 이제 저성장 궤도로 이동했으며, 특히 가장 큰 수출품인 원유와 천연가스의 주고객들을 모두 잃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재정 상태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보고됐는데요, 그 대표적인 예로 러시아의 루블화가 지난 11월 이후 달러화 대비 20%나 폭락한 것을 들 수 있습니다. 또, 군 징집에 두려움을 느낀 러시아의 젊은 남성들이 러시아를 자발적으로 떠나거나, 혹은 전쟁에 동원되면서, 러시아에 남은 생산가능인구도 점점 더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냥 노동인력이 빠지는 수준이 아니라, 사회 전반에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러시아 내의 사업 투자도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전 러시아 중앙은행 관리 중 하나 역시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러시아 경제는 장기적인 차원에서 후퇴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실제로 올해 1월과 2월, 러시아 정부의 에너지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넘게 하락했고, 예산 적자는 340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물론,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에 대응해 중국과 인도라는 새로운 고객층을 빠르게 물색하기도 했고, 러시아의 국부펀드는 여전히 1,47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등, 러시아가 전쟁을 포기할 정도의 어려움까지는 아니라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지만, 그래도 러시아의 거대한 기둥들이 흔들리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분석이었습니다. 또, 러시아는 점점 타국의 수입에 의존하기보다, 내수 제작을 통해 상품들을 공급하고자 하는 방식을 택했다는 분석도 나왔는데요, 제한적인 수준에서는 나름 성공적이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올해 러시아 경제의 전망에 대해 IMF는, 러시아의 잠재경제성장률이 2014년 이전에는 3.5% 수준이었지만, 이제 1% 정도에 그친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의 올해 GDP를 두고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또 한번 하락을 점치고 있지만, 일부는 또 하락하기는 하락하되, 낙폭을 줄이는 정도의 완만한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1~2년 사이의 급격한 추락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긴 기간의 경제 축소를 말한다면, 모두가 동의한다고 응답했습니다.
한국경제TV  뉴스콘텐츠국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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