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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전자, 지금 사면 되겠니?"…엇갈리는 증권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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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달 7일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삼성전자의 실적 전망치가 계속해서 하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반면 주가는 한 달 동안 3.8% 오르며 '실적 바닥론'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요.

증권업계도 하반기 본격적으로 실적이 회복할 것이라는 데에 입을 모으고 있지만 매수시점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개인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문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을 둘러싼 시장의 눈높이가 계속해서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증권업계가 한달 전 제시한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2조 3,700억원.

하지만 이 예상치는 열흘 전 1조 9천억원으로 내려가더니, 28일 현재는 1조 5천억원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1분기 14조 1,200억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89.4% 하락할 것이라는 뜻입니다.

특히 반도체사업에서만 3조원이 넘는 적자가 나올 것이라는데 대한 이견은 많지 않습니다.

다행히도 주가는 최근 한 달 간 3.8% 가까이 오르며 반등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80억원, 350억원 사들이며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탠 겁니다.

1분기 실적 바닥을 기록한 뒤, 하반기 본격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습니다.

[박세익 / 체슬리투자자문 대표: 이런 것을 반영을 해서 그동안 1년 반 내내 주가가 빠졌던 것이고요. 이미 2분기까지 안 좋아질 실적을 미리 선반영 했다는 부분을 볼 수가 있는데…]

여기에 메모리 반도체 초과 공급 문제가 최근 들어 해소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영훈 / 하이투자증권 이사: 2월 수출 데이터가 메모리 쪽을 보면 낸드나 D램이나 늘었습니다. 2월에 낸드랑 D램 가격이 올랐냐, 안 올랐어요. 빠졌습니다. 결국에는 물량이 더 나갔다는 얘기잖아요. 재고 축소 과정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는 얘기거든요. 지금 반도체는 계속해서 모아가도 괜찮은 구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D램 반도체 수요량은 3분기에 270억개를 기록해 공급량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업황과 실적을 6~9개월 앞서 반영해왔기 때문에 지금이 매수, 보유 구간이라는 분석입니다.

실제 사상 최고 실적이었던 2021년 3분기에 8개월 앞선 1월, 9만원대까지 올랐습니다.

이같은 장밋빛 전망과 달리 일부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내리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CLSA증권은 “1분기 메모리 공급업체 출하량이 예상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확인된다”며 “재고소진 속도도 더뎌 평균판매단가에 추가 부담이 되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1분기 잠정실적이 나오는 다음달 7일 이후에 매매여부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황유현 / 신한투자증권 PB팀장: 1분기 실적까지는 확인해보고, 괜찮을 것 같다. 증권사들 영업이익 추정치가 더 이상 하락하지 않는다고 하면 삼성전자로 오셔도 괜찮다.]

[나정환 /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 1분기 실적이 나오고 '콘퍼런스 콜' 내용에 따라서 시나리오별로 대응하는 게 유효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감산을 하지 않고) 현 공급량 수준을 유지한다고 하면 2분기도 지지부진하면서 주가 반등 모멘텀이 뒤로 밀려나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기업 실적으로 돌아오는 가운데, 지난해 말 638만명에 달하는 개인주주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문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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