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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우리은행장 1차 후보 선정…이석태·강신국·박완식·조병규 '4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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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석태 국내영업부문장, 강신국 기업투자금융부문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차기 우리은행장 1차 후보군에 이석태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과 강신국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조병규 우리캐피탈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우리금융은 24일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추위)를 열어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1차 후보군(롱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이석태·강신국 부행장은 이달 초 인사 및 조직 개편 때 신설된 부문장(2명)으로 선임됐으며, 우리은행 부행장이던 박완식·조병규 대표는 지난 23일 각각 우리금융 핵심 자회사인 우리카드와 우리캐피탈 대표로 자리를 옮긴 인물이다.

이를 놓고 일각에선 이번 롱리스트에 대해 의외란 평가가 나온다.

앞서 하마평에서는 박화재 전 우리금융 사업총괄사장과 전상욱 전 우리금융 성장총괄 사장, 김종득 전 우리종합금융 대표 등 이원덕 행장에 이어 그룹 내 최고참 임원들이 유력 후보군으로 꼽혔기 때문이다.

이번 롱리스트는 이석태·조병규 후보는 상업 출신, 강신국·박완식 후보는 한일 출신으로 그룹 내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출신의 균형을 맞췄다.

이석태 부문장은 1964년생으로 중앙대 경영학과를 나와 상업은행에 입행한 뒤, 우리금융지주의 신사업총괄 전무, 사업성장부문 부사장, 우리은행 영업총괄그룹 집행부행장을 거쳐 올해 3월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 겸 개인그룹장(부행장)에 올랐다.

강신국 부문장은 1964년생으로 고려해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한일은행으로 입행했다.

우리은행 IB그룹 상무와 자금시장그룹 집행부행장보, 자금시장그룹 집행부행장 등을 거쳐 현재 기업투자금융부문장 겸 기업그룹장(부행장)을 맡고 있다.

1964년생 국민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박완식 대표는 우리은행 개인그룹장 겸 디지털금융그룹장(상무), 영업·디지털그룹 집행부행장보, 개인·기관그룹 집행부행장을 지낸 뒤 이달 초 우리카드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조병규 대표는 1965년생으로 경희대를 졸업한 뒤 상업은행으로 입행했으며, 우리은행 준법감시인(집행부행장보)과 경영기획그룹 집행부행장보, 기업그룹 집행부행장을 거쳐 이달 초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에 선임됐다.

자추위는 "신임 은행장은 조직 쇄신을 위한 ‘세대교체형’ 리더로서 영업력을 갖춰야 한다고 보고 현직에 있는 주요 보직자를 후보군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후보자 4명은 현재 직무를 수행하면서 앞으로 전문가 심층 인터뷰, 평판 조회, 업무역량 평가 순으로 진행하는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 평가를 받게 된다.

업무역량 평가 후에는 최종 후보군(숏리스트) 2명이 심층면접을 본다.

신임 우리은행장은 오는 5월 말쯤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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