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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조 지원도 안통했다" 퍼스트리퍼블릭 주가 33%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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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조 지원도 안통했다" 퍼스트리퍼블릭 주가 33%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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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설에 휩싸인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미국 대형 은행들이 대규모 지원을 발표했는데도 시장의 불안을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주가는 전날보다 32.80% 폭락한 23.03달러(3만157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건 체이스 등 미국 대형 은행 11곳이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에 총 300억달러(약 39조원)를 예치한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주가가 반등했지만, 하루 만에 다시 급락 마감했다.

115달러였던 지난 8일에 비해 9일 만에 5분의 1토막이 됐다.

퍼스트 리퍼블릭의 불안은 다시 다른 지방 은행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트레이크시티에 본사를 둔 자이언즈 뱅코프의 주가는 6.67%, 클리블랜드에 본사가 있는 키코프 주가는 6.11% 하락했다. 댈러스의 코메리카는 8.44%, 텍사스 웨스트레이크의 찰스 슈왑은 2.54% 내렸다.

대형 은행들의 지원에도 월가에서는 퍼스트 리퍼블릭의 투자 등급을 내리고 있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법정관리로 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투자회사인 애틀랜틱 에쿼티는 이날 퍼스트 리퍼블릭의 투자 등급을 '중립'으로 내리면서 50억 달러가 추가로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존 헤이거티 애널리스트는 "경영진은 대출 포트폴리오의 일부 매각 등을 포함해 다양한 전략적 옵션을 모색하고 있다"며 "제한된 정보를 보면 추가 자금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투자회사 웨드부시증권은 퍼스트 리퍼블릭의 목표주가를 현재의 5분의 1 수준인 5달러로 대폭 낮추면서 "5달러도 관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웨드부시는 "가격 목표는 두 가지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하는데, 하나는 다른 곳에 인수되거나 법정관리에 들어가 주주들에게 잔여 지분 가치가 '0'(제로)이 되는 시나리오라며 "애널리스트들은 이 시나리오 가능성을 85%로 본다"고 언급했다.

이어 "다른 하나는 이 은행이 구조조정을 거쳐 내년에 주당 3.50달러의 순이익을 내는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주가는 주당 35달러 가치가 있지만, 가능성은 15%"라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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