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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금융 위기에 가상화폐 연일 급등…비트코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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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은행 파산 등으로 전통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가상화폐를 투자처로 삼는 움직임도 확대되고 있다.
 
17일 국내 가상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6% 가까이 뛰어오르며 3천400만원대를 넘어섰다.
 
이날 오전 11시 24분 기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3천451만2천원으로 24시간 전(3천258만5천원)보다 5.91% 상승했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도 5.87% 오른 3천446만2천원에 거래 중이다.
 
업비트에서 이더리움 가격은 4.04% 오른 229만2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가격은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유럽에서 은행발 위기가 연이어 발생한 가운데 각국 당국이 신속한 대응에 나서면서 시장 불안감도 다소 완화됐다.
 
미국에서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제2의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대형 은행들이 총 250억달러 이상을 투입해 공동 구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유럽의 대형 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도 유동성 위기를 겪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스위스 국립은행의 지원을 받아 단기 유동성을 강화했다.
 
은행권 위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긴축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도 커졌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25%포인트만 올리거나, 동결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최근 전통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가상화폐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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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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