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CNBC) 美 대형은행, 300억 달러 규모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구제 성사
美 대형은행, 300억 달러 규모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구제 성사
지역은행 구제안, JP모간·씨티그룹·BoA 등 대거 참여
美 11개 은행 “美 은행 시스템 신뢰 보여 줘”
옐런 美 재무장관 "美 은행 시스템 건전… 예금 안전 확신"
미국의 대형 은행들이 파산 위기에 놓인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구제에 나섰습니다. 현지시간 16일, 각종 외신들은 미국 대형 은행들이 총 250억 달러, 한화로는 약 32조 8,000억 원 이상을 투입해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을 공동으로 살리는 방안을 논의하고 나섰다고 간밤 사이 보도했는데요, 장 막판에 전해진 속보에 따르면 300억 달러의 지원이 결국 성사됐습니다.
구체적으로, JP모간과 씨티그룹, 뱅크 오브 아메리카와 웰스파고가 각각 50억 달러씩 투자하기로 협의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고요, US 뱅코프와 PNC 파이낸셜, 그리고 트루이스트 등 지방 은행들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이야기가 나올 때부터, 그 어떠한 방향이 되더라도,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해 오기도 했는데요, 조금 전 이루어진 공동 구제를 두고, 미국 내 11개 은행들은 미국 은행 시스템의 신뢰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했습니다. 사흘 전 폭락, 이틀 전 반등, 그리고 어제 재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주가는, 오늘 다시 장중 한때 16%대까지 크게 뛰었고요, 10%대 상승으로 거래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관련 발언도 하나 짚어보겠습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SVB 붕괴 사태와 관련해, 미국의 금융 시스템은 건재하며 모두의 예금은 안전하다는 확신을 가진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옐런 장관은 2008년 금융위기 때와 같은 구제 금융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시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단호하게 대응했습니다.
2. (WSJ) 美 주간 실업보험청구 19만 2천명… 예상 하회
빅테크 인력 감축 불구… 美 노동시장 ‘여유’ 평가
美 2월 주택 착공 건수 9.8% 증가… 예상 상회
미국의 고용 열기가 여전히 식지 않았다는 지표가 또 한 번 등장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미국 노동부는 지난 11일로 끝난 주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19만 2,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그 전주에 비해 한 주 사이 2만 건이나 급감하기도 했고요, 전망치였던 20만 5,000건도 당연히 크게 하회했습니다. 이번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주 만에 다시 20만 건 밑으로 내려가,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빅테크와 금융회사들을 중심으로 최근 대규모 인력 감축이 이루어진 데 따른 영향이 아직 가시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이유로는, 첫 번째, 전반적인 미국 기업들이 해고를 꺼리고 있는 현 추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고요, 두 번째로는, 그래서 여전히 노동시장 내에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넉넉한 상황이기에, 노동자들이 빠르게 새로운 일자리를 찾으려는 노력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세 번째는, 정산받은 퇴직금이 아직까지는 넉넉해 실업수당 청구를 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높다고 합니다. 노동시장 과열은 인플레이션의 장기화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준이 금리 인상 폭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는 부분인데요, 이번 SVB 사태까지 겹치면서, 연준이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 지도 귀추가 주목됩니다.
빠르게 경제지표 하나 더 살펴보겠습니다. 고금리로 위축됐던 미국의 주택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다는 신호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16일,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2월 주택 착공 건수가 전월 대비 9.8% 증가한 145만 건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는데요, 이 수치가 전월 대비 상승을 나타낸 건 6개월 만에 처음이라고 합니다. 향후 주택시장의 흐름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인 신규 주택 허가건수도 152만 건으로, 13.8% 늘어났습니다. 주택시장의 바닥이 가까워져 오고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3. (로이터) 마이크로소프트, 워드·엑셀에도 생성 AI 탑재
MS “코파일럿, 문서 작성·편집 시간 절약 가능”
MS “생성 AI 탑재 계획, 아직 테스트 차원”
마이크로소프트가 생성형 AI 기술 적용을, 사무용 소프트웨어 오피스 365로도 확대합니다. 현지시간 16일, 마이크로소프트는 생성 AI 기술을 워드와 파워포인트, 그리고 엑셀 등 사무용 소프트웨어에도 탑재한다고 밝혔습니다. 사무용 SW에 탑재되는 AI 기술은 '코파일럿'이라고 불리는데요, 사전적인 의미로는 부조종사라는 뜻입니다. 이는 텍스트를 이해하고 응답하는 AI 툴인 거대언어모델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요, 마이크로스프트는 코파일럿 기능이, 단순히 오피스 365에 내장된 오픈AI의 챗GPT보다 더 강력하다며, 이 기능은 편집하고 반복할 수 있는 초안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문서 작성과 소싱, 그리고 편집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수 개월 안에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팀즈, 비바, 파워 플랫폼 등 모든 사무용 소프트웨어 제품군에 이를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직까지는 소규모 고객 그룹을 대상으로 테스트 차원에 있는데요, 언제 출시될지, 가격은 얼마가 될 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의 거대언어모델 기술이 부정확한 반응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코파일럿이 맞을 때도 있지만 때로는 틀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019년부터 챗GPT 개발사 '오픈AI'에 투자해 오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검색 엔진 '빙'에 이어 PC 운영체제에도 탑재하며, AI 기능을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오픈AI는 지난 14일 챗 GPT에 적용된 GPT 3.5보다 더 똑똑한 업그레이드 버전 GPT 4를 출시를 발표했고요, 마이크로소프트도 '빙'에 GPT 4를 탑재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4. (CNN) 英, 정부 업무 기기 내 틱톡 사용 금지
EU, 원자재법 초안 발표… 사실상 중국 겨냥 분석
EU “원자재, 역내 추출·생산·가공·재활용 비율 높일 것”
전기차 모터 필수품 ‘영구자석’ 관련 별도 조항 포함
영국도 미국에 이어 정부 업무용 휴대전화 등 기기에서,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 사용을 금지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올리버 다우든 영국 내각부 장관은 사이버 보안을 이유로, 각료와 공무원들 기기에서 틱톡 앱 사용을 즉시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다우든 장관은 이를 '사이버 위생'이라고 부르며, 틱톡이 사용자 연락처와 위치정보 등을 넘기도록 하기 때문에 금지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는데요, 다만, 이번 조치는 공무원 개인이나 일반 대중의 휴대전화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유럽연합이 전기차 배터리 등에 필요한 핵심 원자재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중국산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습니다. 현지시간 16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핵심원자재법'의 초안을 발표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2030년까지 '제3국'의 전략적 원자재 의존도를, 역내 전체 소비량의 65% 미만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지만, 사실상 중국을 겨냥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유럽연합은 현재 희토류 98%, 리튬 97%, 마그네슘 93% 등을 중국산에 의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전부 전기차, 히트펌프, 그리고 태양광 패널 등 제조에 필요한 핵심 소재입니다. 이번 초안에 따르면, 전략적 원자재의 최소 10%는 역내 추출과 생산, 최고 40%는 역내 가공, 최소 15%는 재활용을 달성한다는 구상입니다. 또, 공급망 다각화를 위해 유럽연합 역외의 제3국도 참여할 수 있는 '전략적 프로젝트'를 설정해 신속한 관련 인허가와 금융지원이 가능하게 됩니다.
이와 함께 이른바 '핵심 원자재 클럽'을 창설해, 제3국과 원자재 공급망 확보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전기차 모터의 필수 부품으로 꼽히는 영구자석 재활용 비율 및 재활용 가능 역량에 관한 정보 공개 요건이 초안에 별도 조항으로 포함한 것도 눈여겨 볼 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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