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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아들, 김대중 정치학교 입학 "용서·화해의 정신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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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이 '김대중 정치학교'에 입학한 사실이 알려졌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노 원장은 지난 14일 이 학교 4기 수강생으로 합격했다.
 
김대중 정치학교는 용서와 화해, 협력과 공존 등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상·정책·유산을 이어받은 '미래의 김대중'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설립됐다. 현재 3기까지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노 원장은 4기로 입학했다.

이날을 시작으로 6월 8일까지 12주 동안 특강이 진행된다. 김성재 김대중 노벨상기념관 이사장, 박명림 연세대 교수, 김하중 전 통일부장관,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김진표 국회의장, 정의당 심상정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이 강사로 나선다.
 
앞서 노 원장은 지난달 16일 박지만 EG 대표이사 회장,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김홍업 김대중아태평화센터 이사장 등 박정희·김영삼·김대중 등 전직 대통령의 아들들과 만찬을 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극단화된 우리나라 현재 정치 지형을 우려하고 통합과 화합의 필요성에 공감한 바 있다.
 
권노갑 상임고문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아직 노 원장이 정치활동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인 용서와 화해의 정신에 공감하고 그런 정치 철학과 업적을 배우고 싶어서 입학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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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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