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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카카오에 발등찍힌 개미…MZ는 주식시장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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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카카오에 발등찍힌 개미…MZ는 주식시장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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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솔아, 아빠가 삼전이랑 카카오도 사놨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 나온 대사입니다.

현재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을 잘 반영한 장면인데요. 실제로 지난해 개인투자자수가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 1위는 삼성전자, 2위가 카카오였습니다.

한편, 2020년 동학개미운동 때 주식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던 2030세대는 하락장 여파를 견디지 못하고, 지난해 시장에서 대거 이탈했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MZ세대의 이탈이 눈에 띄었습니다.

2022년 12월 말 기준 2030세대 주식소유자수는 463만여 명으로 전년(490만 명)보다 26만 명(5.7%) 이상 줄었습니다.

전체 주식수 중 2030이 보유하고 있는 비중도 11.4%에서 10.1%로 떨어졌습니다.

다른 연령대에서는 모두 주식소유자수와 비중이 늘어난 것과 대조적입니다.

2030세대는 주식시장 호황기였던 2020년 하반기부터 이른바 '영끌'을 이용해 투자하기 시작했는데, 지난해 주식시장이 크게 부진했고 대출금리도 빠르게 오르자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0대 이하 가구의 평균 부채는 전년보다 2% 늘어난 1억193만 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한편, 지난해 개인투자자들은 국민주라 불리는 삼성전자와 카카오를 대량으로 사들였습니다.
 
삼성전자를 보유한 개인투자자수는 561만여 명에서 638만 명으로 1년 새 70만 명 이상 증가했고, 카카오는 192만 명에서 207만 명으로 15만 명 늘었습니다.

순매수 금액으로는 각각 16조 원, 2조 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연초 대비 30%, 카카오는 50% 하락해 개인들은 큰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
 
소유주식수를 거주지와 연령별로 분류했을 때,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경기도 성남시의 5060세대가 최상위권이었습니다.

특히 서울거주자의 소유주식 비중이 20%p 가량(37.6%→55.9%) 증가한 반면, 전국 다른지역의 비중은 대부분 줄어 지역별 격차가 크게 벌어졌습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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