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 인공지능(AI) 1호 상장기업 제이엘케이와 삼성서울병원은 ‘인공지능 기반 혈류 구간 분류 방법 및 시스템’ 에 대한 일본 특허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뇌졸중은 나이에 따라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 일본은 노인 비중이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이며, 정부 차원에서 뇌졸중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해당 특허는 자기공명영상(MRI) 또는 컴퓨터단층촬영(CT) 관류 영상에서 동맥, 모세혈관, 정맥 구간을 인공지능으로 자동 분류하는 방법·시스템이다.
인공지능 기반 뇌혈류 구간 분류 시스템은 기존 혈류 구간 분류 대비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기존의 혈류 구간 분류법은 뇌 영상 전체를 통합 계산하기 때문에 병변이 크거나 잡음이 심하면 제대로 된 구간 분류가 어려웠다. 그러나 인공지능을 이용하면 혈류 구간 분류 전에 영역 분할(segmentation)을 통해 병변 계산에 방해가 되는 영역 을 제외하기 때문에 구간 분류 속도·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이 특허 기술은 뇌경색 치료방법 결정에 유용하다. 혈액에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영역을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어서다. 해당 특허를 적용한 솔루션은 현재 삼성서울병원에서 임상 활용 중이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이사는 ”제이엘케이가 강점을 가진 뇌졸중 관련 진단 기술이 의료 선진국인 일본에서 특허로 입증된 만큼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의 사업화를 위한 독보적 권리를 확보하였다는 점의 의의가 있다"며 "국내 비급여 항목 인정과 일본 특허 등록을 바탕으로 일본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엘케이는 일본 전역에 약 1200여 개 협력 병원 및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 원격 영상진단 서비스 업체 ‘닥터넷’ 과 독점판매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일본 후생노동성의 ‘외국 의료기기 제조업체 등록`을 통해 일본 진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