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CNBC) 바이든, SVB 사태 연설… "美 은행 시스템 안전 확신"
무디스, 美 은행 시스템 '안정'→'부정' 하향 조정
美 법무부·SEC,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 조사 착수
美 워런 의원 "SVB 사태, 파월 일부 책임… 내부 검토 손 떼야"
美 브라운 의원 "연준, 은행 규제 강화·금리 인상 중단 필요"
SVB 신임 CEO, 고객들에 예금 재이동 고려 촉구
SVB 사태와 관련된 이슈들 빠르게 모아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어제 바이든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미국의 은행 시스템이 안전하다고 강조했지만,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오늘, 미국의 은행 시스템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현지시간 14일, 무디스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실리콘밸리 은행과 실버게이트 은행, 그리고 시그니처 은행의 예금 이탈 사태와, 실리콘밸리 은행과 시그니처 은행의 파산이 전반적으로 악화시킨 은행권 상황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무디스는 미국 금융 당국이 직접 나서 예금 고객들을 보호하겠다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려가 여전히 잔존한다고 말했습니다. 무디스의 이번 결정은 은행 부문 전체에 대한 신용 등급과 차입 금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게 눈여겨 봐야 한다는 외신들의 평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미국 법무부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가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에 관한 조사에 각각 나섰습니다. 아직은 예비 조사 단계로, 기소나 고발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운데요, 이번 조사에는 실리콘밸리 은행의 모회사인 실리콘밸리 파이낸셜의 경영진의 파산 전 지분 매각 논란과 회사가 무너지기 전, 고객과 투자자들에게 금융 위험 가능성과 사업 상 불확실성에 대해 정확하게 알렸는지도 포함될 예정입니다.
세 번째는, 이번 사태와 관련된 상원의원들의 발언 두 가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은 이번 SVB 사태와 관련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저격했습니다. 연준은 어제, SVB 사태와 관련해 연준 부의장 주도 하에 은행의 감독 및 규제 검토를 진행하기로 했었는데요, 워런 의원은 이번 사태에 파월 의장의 책임도 크다며, 내부 검토에서 손을 떼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대로, 셰로드 브라운 상원의원은 의회가 은행 규제를 강화할 가능성이 거의 없으니, 대신 연준이 나서 은행 규제를 강화하고 금리 인상을 중단하라고 발언했습니다.
이외에도 SVB의 신임 CEO로 지명된 팀 마요풀리스가 고객들에게,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가 파산한 실리콘밸리 은행의 담보 및 무담보 예금을 새롭게 설립한 가교은행, ‘실리콘밸리 뱅크 NA’가 정상 거래를 시작했다고 알리며, 고객들에게 예금을 다시 옮겨달라고 촉구했다는 소식도 있었고요, 이런 가운데, SVB 사태가 터지기 전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은행주를 대규모 매도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이야기도 들려왔습니다.
2. (WSJ) OPEC, 올해 원유 수요 전망치 유지
OPEC “올해 원유 수요 전망치, 1억 190만 배럴 예상”
OPEC "中 수요 확대, 서방 수요 약화가 상쇄 예상"
OPEC "中, 올해 원유 수요 71만 배럴 증가 예측"
국제유가, 9주래 최저치… SVB 사태 여파
인플레이션 완화… 달러 보합·금 하락·암호화폐 상승
석유수출국기구 OPEC이 올해 전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거의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현지시간 14일, OPEC이 발표한 월간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원유 수요는 하루 230만 배럴 증가해, 이전 추정치와 거의 동일한 하루 1억 190만 배럴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중국 내 원유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서방의 원유 수요 약화가 이를 상쇄해, 결과적으로는 거의 비슷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중국과 인도 등 비OPEC 국가들의 원유 수요를 당초 전망치보다 27만 배럴 많은 5,567만 배럴로 상향 조정했고요, 그 중에서도 중국의 원유 수요는 71만 배럴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중국의 경기 재개로, 중국 뿐 아니라 아시아, 혹은 이웃 국가들의 원유 수요가 함께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OPEC 국가들에 대한 원유 수요는 낮췄습니다. 하루 24만 배럴 줄어든 4,623만 배럴로 관측했는데요, 고물가와 금리 인상의 압력 속에, 미국과 유럽의 경제가 약해질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관련해 국제유가 동향 좀 알아보겠습니다. 유가는 장중 내내 4%대 낙폭을 키워가며, 장중 한때 9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는데요, 역시나 SVB 사태의 파장입니다. 관련해서 조금 더 짚어보면, 앞서 살펴봤죠?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 CPI 둔화 영향으로, 달러화가 약보합권과 강보합 오가면서 보합권 지키고 있고요, 금은 5주 만에 최고치에서 약간 내려와 1,900달러 선 초반대 나타내고 있습니다. 암호화폐도 어제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상승권에서 머무르고 있습니다.
3. (블룸버그) 러 전투기, 美 드론과 흑해 상공서 충돌
러 전투기, 美 드론과 흑해 상공서 충돌
美 공군 “러 전투기, 의도적 난폭 비행” 비난
이번 사태, 우크라전 발발 이후 양국 첫 직접 충돌
美 관계자 “러에 입장 전달 후 미군 임무 지속 예정”
러시아 전투기와 미국 드론이 흑해 상공에서 부딪혔습니다. 현지시간 14일, 미군 유럽사령부는 러시아 공군의 옛 주력기인 SU-27기 2대가, 흑해 상공 국제공역에서 운항 중이던 미 공군의 정찰 무인기, MQ-9가 충돌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공군 관계자는, 미군의 드론이 의도적인 러시아 전투기의 공격에, 프로펠러가 손상돼 흑해 공해 상에 추락했다고 설명하며, 러시아 전투기가 의도적으로 끼어들어 연료를 버리는 등 난폭하고 부적절한 방식으로 비행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러시아가 지난해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러시아와 미국 군용기 간에 접촉이 이뤄진 최초의 사례인데요, 러시아 공군이 사실상 미국 드론을 격추한 셈이어서 양국 간의 긴장감이 더 고조될 전망입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조정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사건에 대해 보고를 받았고, 미국 국무부 차원에서 러시아에게 입장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군의 드론은 누구에게도 위협이 되지 않는 국제 공역 상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중이었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며, 미군은 해당 일대에서 임무를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4. (CNBC) 월가 선정 SVB 사태 대비할 방어주
월가 선정 SVB 사태 대비할 방어주
파이어트레일 “마이크로소프트·마이크론·TSMC”
웰스파고 “PNC 파이낸셜·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
씨티그룹 “코메리카, 목표가 90달러 상향 조정”
SVB 사태를 무방비로 맞이한 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고민은, 과연 이 시기를 어떻게 잘 버틸 것인가, 일 것 같습니다. CNBC에서도 월가가 선정한, SVB 사태에 대비할 방어주들을 꾸준히 제시하고 있는데요, 빠르게 정리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파이어트레일 인베스트먼트는 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론, 그리고 TSMC를 선정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실제로 오늘, 챗 GPT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발표하면서 오늘 장에서 주가가 또 한 번 호재를 받다는 점 참고해 보시면 좋겠고요, 반도체 업체들의 전반적인 흐름도 앞으로 눈여겨 볼 만 하다고 합니다. 오늘 장 흐름만 봐도, 마이크론과 TSMC 뿐 아니라 엔비디아와 AMD의 흐름도 모두 좋습니다.
그런가하면, 웰스파고는 PNC 파이낸셜을 최선호주로 내세웠습니다. 이번 SVB 사태로 인해, 의외의 수혜를 누릴 수 있는 지역은행 중 하나가 바로 PNC라는 건데요, 웰스파고는 PNC 파이낸셜의 CEO와의 만남을 통해 이 회사의 견실함과 운영 효율성, 그리고 투자 가능성을 한 번 더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웰스파고는 PNC 파이낸셜이 월요일 종가 기준, 총 52%의 상승 여력이 있는, 198달러로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또, 웰스파고는 은행주 가운데서는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를 추천했습니다. 기존에 제시한, 뱅코프에 대한 목표가였던 90달러에서 65달러로 하향 조정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비중 확대 의견 유지하고 있고요, 65달러라고 해도 월요일 종가 기준인 26달러에 비하면 무려 148.9%의 추가 상승 여력을 의미합니다.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의 신용도 우수하다며, 운영 능력이 탄탄해 금리 인상이나 은행 파산 충격에도 나름 잘 버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씨티그룹은 SVB 사태를 이기지 못하고 하락했던 코메리카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코메리카의 자기자본 조달 비용이 현재 12.9%로 매우 좋다며, 현재 43달러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코메리카의 목표가를 90달러까지 높인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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