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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많은 산불감시 공무원께"...몰래 두고 간 컵라면 36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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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기후로 연일 산불 소식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익명의 기부자가 산불감시 공무원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컵라면 36상자(상자당 컵라면 6개)를 기부했다.
경기 수원시는 한 기부자가 지난 12일 새벽 수원시청 본관 앞에 컵라면 상자들과 함께 편지를 몰래 두고 갔다고 13일 밝혔다.
기부자는 편지에서 "수년 전 광교산에서 발생한 산불 때 수원시 공직자분들의 엄청난 노고를 눈앞에서 목격했다"며 "매년 고생하시는 공직자분들을 위해 너무도 약소하지만, 간식으로 컵라면을 준비했다"고 적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자신의 SNS에 "최근 전국 곳곳에서 산불 피해가 이어지고 있는데 어느 때보다 산불과 화재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요즘, 모두가 쉬는 일요일 새벽에 따뜻한 마음을 전달해주셨다"고 적으며 이러한 사실을 알렸다.
그러면서 "더 열심히, 더 철저하게 시민의 안전을 지키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수원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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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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