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식 시장이 격변기를 맞으며 새 먹거리를 향한 증권사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NH투자증권은 특히 해외에서 해답을 찾고 올해를 글로벌 사업 확장의 원년으로 삼았습니다.
박해린 기자가 NH투자증권 김홍욱 글로벌본부 대표를 직접 만나봤습니다.
<기자>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중국 베이징,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총 7개국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는 NH투자증권.
그간 개별 거점의 경쟁력 확보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농협 그룹의 금융 계열사와 해외 거점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입니다.
[김홍욱 / NH투자증권 글로벌본부 대표: 개별 거점의 경쟁력이 어느 정도 확보돼서 이제는 NH농협그룹의 금융 계열사와 저희 해외 거점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글로벌 사업 확장의 원년으로 삼으려 합니다.]
특히 집중 타깃은 동남아 사업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인니).
인니에 국내 증권사 중 최초로 진출한 NH투자증권은 IB 영업과 채권 중개, 신용 공여로까지 수익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7건의 현지 기업 IPO를 주관해 역대 최다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NH투자증권의 목표는 한국 본사의 비즈니스 모델을 인도네시아에 전면 이식하는 겁니다.
[김홍욱 / NH투자증권 글로벌본부 대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오프라인 거점뿐 아니라 디지털 거점을 확대하는 쪽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핀테크 회사나 디지털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가장 앞선 디지털 협력 관계를 통해 수익을 창출해나가고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 허브의 한축을 담당한 홍콩 법인의 역할도 중국 사업 진출을 위해 확대 개편할 방침입니다.
싱가포르에선 라이선스 확대와 신설 법인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홍욱 / NH투자증권 글로벌본부 대표: 현재 해외 거점에 약 9천억 원 정도의 자본이 나가 있는 상태인데 외형적으로 국내 증권사 중에 탑은 아니지만 ROE(자기자본이익률)면에 있어서나 다른 경쟁력에 있어서는 가장 잘 체계적으로 갖추어진 글로벌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를 해외 사업 확장의 원년으로 삼은 NH투자증권. '기회의 땅' 동남아에서 새 동력을 키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석, 영상편집: 이가인, CG: 이다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