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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바이오메딕스, IPO 재도전…"블록버스터 치료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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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치료제 개발기업 에스바이오메딕스가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내달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지난 2020년 상장을 추진하다 철회한 이후 3년 만이다.

강세일 에스바이오메딕스 대표는 8일 IPO 기자간담회에서 “공모 자금을 질환특이적 세포치료제 임상 개발에 투자해 치료제가 없는 난치성 질환 분야에서 블록버스터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지난 2005년 설립한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2020년 상장을 추진하다 자진철회한 후 3년여 만에 재도전에 나섰다.

회사는 하나의 세포가 여러 질병을 타깃하는 기존 세포치료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특정 질병에 특정 세포를 사용하는 질환특이적 세포 치료제를 개발한다.

모든 배아줄기세포를 신경전구세포(신경계 모세포)로 분화하는 기술인 '테드(TED)'와 각종 세포를 스페로이드(세포로 구성된 공)로 구현해 우수한 치료 효능을 내는 '펙스(FECS)' 두 가지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8개 파이프라인을 갖췄으며, 그 중 파킨슨병치료제(TED-A9), 척수손상치료제(TED-N), 중증하지허혈치료제(FECS-Ad), 눈가주름개선(FECS-DF), 함몰 여드름 흉터 치료제(큐어스킨) 5개가 임상 단계에 있다.

대표 파이프라인인 파킨슨병 치료제는 신경전구세포를 분화시킨 후 이를 흑색질 부위(A9) 도파민 신경세포로 대량 생산해 의약품으로 만든다.

이를 투여해 A9 도파민 신경세포가 사멸해 발생하는 파킨슨병 치료 효과를 유도하는 원리다.

원숭이 대상 실험에서 대조군 대비 치료 효과를 확인하고 지난 1월 식약처 승인을 받아 국내 임상 1·2a상에 진입했다.

배아줄기세포 유래 척수손상 치료제는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앞선 동물실험에서 운동기능 개선과 감각 개선을 입증했다. 중증하지허혈 치료제는 임상 1·2a상에서 13명 환자에게 투여한 중간 결과 통증이 77.3%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상반기 1·2a상 환자 투여를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2b 혹은 2b·3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에스바이오메딕스의 매출액은 2억 9,937만원으로 영업이익은 46억 6,612만원 적자다.

강세일 대표는 “당사의 소명은 치료제가 없는 난치성 질환의 근본적인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라며 “이번 공모한 자금을 임상에 투여해 난치성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희망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에스바이오메딕스의 기관 수요예측은 오는 28~29일 진행되며, 일반 청약 예정일은 다음달 3~4일이다. 코스닥 시장엔 다음 달 13일 입성한다.

공모예정가는 1만6천~8천원으로 총공모금액은 120~135억원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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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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