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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신채권왕 "美 2년물 국채 동향 살피면 금리인상 경로 파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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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프리 건들락(Jeffrey Gundlach) 더블라인캐피털 CEO
월가에서 '신채권왕'으로 불리는 제프리 건들락(Jeffrey Gundlach)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가 3월 빅스텝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건들락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3월 0.50%p 금리인상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Very Likely)'면서 연준의 금리인상 시나리오가 2년물 국채금리에 완벽히 반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제프리 건들락 CEO는 연준의 금리인상 경로를 알기 위해 관계자들의 발언보다 2년물 국채금리 동향을 살피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의 2년물 국채금리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인 발언 이후 장중 12bp 이상 급등해 5%를 돌파하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를 두고 건들락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의 2년물 국채금리가 5% 수준까지 올라섰다는 것은 연준이 다가올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적어도 5% 이상으로 올릴 것이란 의미"라고 밝혔다. 또한 금리인상 수위를 파악하기 위해 연준이 더이상 쓸모가 없어졌다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2년물 국채금리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지난 2월 FOMC 회의에서 4.50%~4.75%로 인상된 바 있다. 건들락 CEO의 주장대로라면 미국의 2년물 국채금리가 5%를 넘어선 만큼 연준이 3월 FOMC 회의에서 0.25%p 대신 0.50%p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선물 시장의 금리인상 전망치를 확인할 수 있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도 3월 0.50%p 금리인상 가능성이 전일 30%에서 70%까지 대폭 늘어난 상태다.
한편 제프리 건들락 CEO는 미국의 고용 데이터와 실업률이 예상치 못하게 하락하지 않은 이상 0.25%p 금리인상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최근의 고용 데이터를 분석했을 때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시나리오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반대로 지난 1월처럼 미국의 고용보고서가 월가 전망치를 상회할 경우 3월 0.50%p 금리인상이 확실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3일(현지시간) 미국의 1월 비농업 일자리가 51만 7,000개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 18만 7,000개를 거의 3배 가까이 웃도는 수준이었다.
미국의 2월 고용보고서는 오는 10일(현지시간)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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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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