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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월담’ 홍수현, 新 국면 만든 ‘반전의 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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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이 ‘청춘월담’의 텐션을 단숨에 끌어올렸다.

tvN 월화드라마 '청춘월담'에서 현 내명부의 주인인 계비 역을 맡은 홍수현이 날카로운 반전과 함께 극을 휘어잡는 호연으로 안방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계비(홍수현 분)는 연못을 바라보며 숙부 조원보(정웅인 분)와의 일을 회상했다. 야망에 찬 그의 모습을 떠올리고 뜻 모를 미소를 짓는 계비의 모습이 보는 이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 어찌 웃으시냐는 상궁의 물음에 계비는 잉어들 때문이라며 의아한 답을 내놓았다. 십 년 전, 궁에 처음 들어온 계비가 외로워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왕(이종혁 분)이 연못에 잉어를 넣어준 사연이 있었던 것.

계비는 화사한 미소와 함께 “전하의 그 마음이 참으로 다정하지 않느냐”고 추억해 사랑꾼 면모를 내비쳤다. 하지만 말과 달리 연못을 바라보던 시선이 일순간 싸늘해지며 잉어 때문이 아님을 짐작하게 만들었다. 더불어 멀리서 보이는 조원보와 눈인사를 나누는 장면에서 흘러나온 계비의 서늘한 목소리가 반전을 선사하기도.

이어 계비는 화재 사건 이후 불안에 떠는 명안대군(임한빈 분)을 급히 찾아갔다. 저주가 실현될까 두려워하는 아들의 모습에 참다못한 계비의 호통이 이어졌다. “송가는, 그 분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 절대로 너를 죽이지 않아”라면서 “그 분은 도적떼의 수장이 아니다. 이 어미가 안다”고 부정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 장면이 방송된 이후 눈물 젖은 계비의 모습이 비단 명안대군을 향한 걱정이 아닐 거라는 시청자들의 추측이 이어져 계비와 송가 사이 어떤 인연이 있을지 궁금증이 높아졌다.

홍수현은 그간 선보인 자애로운 국모의 모습과 상반되는 아우라로 ‘계비’ 캐릭터를 보다 입체적으로 구축, 강렬한 존재감을 자랑했다. 뿐만 아니라 10회 말미에는 송가와 인연이 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내 추후 펼쳐질 극 전개에 대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반전의 왕비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홍수현이 남은 방송에서 어떤 열연을 펼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청춘월담’은 매주 월, 화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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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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