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살리는 로봇기업을 표방하는 ㈜알피(RP)가 자사 노면표시 도장로봇 알봇(RBOT)의 1차, 2차 사업설명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사업설명회를 통해 알피는 알봇의 도입 확대를 통해 탄소비용을 78%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성을 높이고, 다가올 자율주행차시대에 불가피한 노면표시 규격화에 대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알봇의 경쟁력과 특장점을 공유했다.
또 작업자의 안전 확보를 통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를 밝혔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났지만,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재해 조사 대상 사망사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발생한 사망사고는 303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단 9.3% 감소에 그쳤다. 이에 알피는 산업재해를 근본적으로 줄이는데 목표를 두고 기술개발과 선도적인 기술 접목을 통해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알봇`을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와 개발했다.
알봇은 고속도로, 지방도로, 학교 앞 도로 위에 지표와 문자, 부호 등을 그리는 무인 원격 자동화 로봇으로, 원격 조정을 통해 작업자의 안전을 우선 확보하고 수작업 대비 빠른 작업 속도로 작업자가 위험한 도로 위에 노출되는 시간을 최대한 단축시킨다.
또한, 인명피해를 줄이고, 수작업 대비 70% 이상 작업 시간을 단축시켜 작업 시 교통 혼잡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지난해 9월과 10월 알봇을 통해 중부내륙선 양평방향 칠서IC 부근에 노면표시공사를 완료하며 이를 입증했다.
알피에 따르면 노면표시 공사를 수작업으로 진행 시 5명의 작업자가 약 30분 가량 진행해야 하지만 알봇은 로봇 운용 작업자 1명이 현장 밖에서 로봇을 원격 조정하며 약 6분 내에 완료할 수 있어 시공 시간을 줄인 만큼 탄소 배출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작업의 경우 시공노동자의 숙련도에 따라 서체의 형태가 달라졌는데 알봇은 규격화된 서체로 작업이 가능했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 시대에 필요한 노면표시 규격화와 가독성, 판독성 모두 확보할 수 있다. 알피는 이번 설명회에서 이같은 경쟁력과 사례를 소개하며 알봇의 존재가치와 활용도를 공유했다.
박정규 대표는 "차선 노면문자 작업에서 적지 않은 산업재해가 일어나며 심지어 목숨까지 잃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에서 작업자들을 보호하고자 노면표시 도장로봇인 알봇을 개발하게 됐다"며, "사람을 살리는 로봇기업이라는 철학을 가진 만큼 알봇을 통해 안전과 소중한 생명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