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국내 증시는 반도체주 반등에 힘입어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33포인트(0.51%) 오른 2,430.01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4억 원, 150억 원 팔아치우는 반면, 개인은 홀로 340억 원 사들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1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을 소화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소 매파적이었지만 서비스 물가과 주택 시장 하락 등 하반기 하락을 전망하며 디스인플레이션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여 투자 심리가 일부 안정됐다.
이런 가운데 장 마감 이후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발표해 시간외 거래에서 8%대 급등하자 이날 국내 증시에서도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다만 오전 중 발표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결과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 속에 상승폭은 제한된 모습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1.15%), LG에너지솔루션(+0.98%), SK하이닉스(+1.68%), 삼성바이오로직스(+0.13%), LG화학(+1.20%), 삼성SDI(+0.15%), 삼성전자우(+0.36%), 현대차(+0.69%), NAVER(+1.18%), 기아(+0.67%) 등이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7포인트(0.47%) 오른 782.18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467억 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1억 원, 168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최근 강세를 보였던 2차전지 종목에서 차익 실현 물량이 출회되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0.62%),엘앤에프(-1.28%), 에코프로(-1.26%), JYP Ent.(-0.92%), 오스템임플란트(-6.09%) 등이 내리는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72%), HLB(+2.90%), 카카오게임즈(+0.94%), 펄어비스(+1.10%), 에스엠(+1.40%) 등이 오르고 있다.
개별 업종으로는 전자제품(+4.41%), 헬스케어(+4.15%), 해운사(+3.80%), 손해보험(+2.53%), 게임(+2.19%) 등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한편 미 연준(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1,300원 선에서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4원 내린 1,303.5원에 개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