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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SM 1대 주주 등극…외국인 원픽은 'JYP' [증시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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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우리 증시 짚어보는 증시프리즘 시간입니다.
박해린 증권부 기자 나왔습니다.
박 기자, 우리 시장 잘 버틴다 싶더니 오늘 결국 고꾸라지고 말았습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급락한 여파인 겁니까?
<기자>
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자
코스피는 특히 기관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며 1.68% 하락했습니다.
미국의 비제조업 PMI가 8개월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나다보니 연준의 긴축 행보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란 우려가 자극되며 원·달러 환율은 다시 1,300원을 돌파했고 이에따라 외국인들의 자금도 거칠게 빠져나갔습니다.
<앵커>
어제는 중국 양회에 대한 기대감이 그나마 증시 하단을 지지했던 것 같은데 오늘은 역부족이었나봅니다.
증권가에선 중국 증시, 어떻게 전망합니까?
<기자>
네, 중국 증시도 어제 큰 폭으로 상승했다보니 오늘은 좀 쉬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만 중장기 전망은 긍정적입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경제 회복을 모멘텀으로 중국 증시의 우상향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올 연말까지 MSCI 중국지수가 지난주 대비 24%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중국은 장밋빛 전망이 나오고 있고,
현재로서 우리 시장은 긴축 공포와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이 줄다리기 하면서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박 기자, 오늘도 그렇듯 강달러에 대한 공포가 큰 상황인데요.
환율은 어떻게 전망됩니까?
<기자>
네, 결국 오늘 두달만에 다시 1,300원을 돌파해 연고점을 새로 썼죠.
전문가들은 일단 레벨 부담에 따른 고점 매도와 우리 당국의 경계심리, 또 수출 업체들의 네고 물량 등이 있기에 상단이 제한될 것으로 보고 있기는 합니다만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어쩔 수 없습니다.
추가적인 환율 전망을 이민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이민재 기자 리포트>
<앵커>
정말 한치 앞도 내다보기 어려운 시장이군요.
투자자들의 피로도도 가중되고 있거든요.
박 기자, 언제쯤 증시가 안정화 국면에 접어드는 겁니까?
<기자>
일각에선 3월정도면 금리 상승세도 진정되고 시장도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우리 수출이 단기적으로나마 하락 속도가 진정될 수도 있는 시점이고
수급 측면에서도 긴 호흡으로 가져가는 자금들도 유입되는 모습이라는 겁니다.
일단 우리는 내일 새벽 공개될 FOMC 의사록에 집중해야겠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빅스텝에 대한 논의가 얼마나 이뤄졌을지, 즉 공격적인 인상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실질적으로 이뤄졌는지 주목해야합니다.
우리 시간으로 새벽 4시경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앵커>
박 기자, 오늘도 여전히 에스엠 경영권 분쟁을 둘러싼 소식들이 증시를 달궜죠?
<기자>
그렇습니다.
먼저 오늘 하이브가 공식적으로 에스엠의 1대 주주로 올라섰다는 소식이 전해진 한편 한켠에선 이수만 전 총괄이 제기한 신주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첫 심리가 진행됐습니다.
양측은 한치의 양보없이 강하게 맞부딪혔습니다.
전효성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전효성 기자 리포트>
<앵커>
내달 6일까진 긴장감있게 지켜봐야겠군요.
오늘 하이브의 주가는 어떤 양상이었습니까?
<기자>
긍정적으로 반응했습니다.
오늘 코스피가 1.7%가량 빠지는 가운데서도 하이브는 3%대 오름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장 중에는 6% 가까이 치솟기도 했고요.
증권가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쏟아집니다.
이베스트증권은 하이브가 에스엠 지분을 39.8% 매입한다고 가정하면 하이브 목표주가를 19만6천원에서 37만원으로 올린다고 밝히기도 했고요.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습니다.
K-팝 글로벌 점유율 확대에 따른 레이블 기업가치의 상승, 위버스의 이익 극대화가 기대된다는 설명입니다.
하나증권은 SM 인수 관련 이슈는 주가에 반영하지 않더라도 하이브가 위버스의 다양한 기능 추가와 미국 걸그룹 데뷔를 앞두고 있다며 역시 올 하반기 최선호주로 꼽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하이브보다 주가가 더 오른 엔터 종목이 있는 거 아십니까?
<앵커>
어딥니까?
<기자>
JYP엔터입니다.
오늘 JYP는 외국인들의 자금이 몰리면서 4%대 상승했는데요.
사실 외국인들은 지난달 16일부터 하루도 빼놓지 않고 26거래일 연속으로 JYP를 순매수하고 있습니다.
올 들어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가장 많이 몰린 종목들을 함께 볼까요?
보시다시피 어제 다뤘던 2차전지주들을 빼고 나면 JYP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걸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26거래일동안 내내 사들였다면 우리가 하이브에 집중하고 있는 사이
외국인들은 하이브보다 JYP를 훨씬 더 많이 산 거 아닙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규모로 보면 7배 정도 됩니다.
이렇게 외국인들의 자금이 몰리는 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에 이어 올해 실적도 `장밋빛`이기 때문이고요.
이에 더해 일각에서는 카카오가 에스엠 인수를 포기하게 되면 다음으론 JYP엔터를 물망에 올릴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카카오가 최근 사우디 국부펀드의 자금을 투자받아 실탄이 많고, 이를 유치할 당시 적극적인 M&A 의지를 나타낸 바 있기 때문에
만약 에스엠을 인수하지 못한다면 JYP로 가지 않을까? 하는 시나리오도 나오는 겁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박해린 증권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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