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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국가비상사태 선포…사이클론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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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가 지난 12일부터 오클랜드 등 북섬을 강타한 사이클론으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사이클론 가브리엘은 14일까지도 뉴질랜드 북섬 북부 지역에 강풍과 폭우를 퍼부으며 홍수와 산사태, 가옥 침수, 단전 등 큰 피해를 내고 있다.


뉴질랜드 매체들은 키어런 맥어널티 비상 관리 장관이 이날 오전 8시43분(현지시간) 국가비상사태 선포 문건에 서명했다며 크리스 힙킨스 총리는 물론이고 야당도 이런 조치에 지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맥어널티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전례 없는 기상 사태가 뉴질랜드인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며 국가비상사태 선포 배경을 설명하고 국가비상사태는 오클랜드, 노슬랜드, 와이카토 등 6개 지역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그는 "뉴질랜드 역사상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것은 크라이스트처치 지진과 코로나19 팬데믹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라며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되면 국가적 차원의 대응을 위해 관련 기관이 전국의 자원을 동원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뉴질랜드에는 현재 북섬은 물론 남섬 북단 지역까지 사이클론의 영향으로 적색 기상 경보나 황색 기상 경보가 내려져 있다.


매체들은 사이클론 가브리엘이 사흘째 북섬 북부 여러 지역을 휩쓸면서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전기가 끊긴 곳이 수만 가구에 이르고 오클랜드 지역에서는 최소한 이날 정오까지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고 전했다.

오클랜드 공항의 국내선과 일부 국제선 항공편도 취소됐다.

산사태로 무너진 집에서 구조작업을 하던 구조대원이 다치거나 실종되는 사고도 일어났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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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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