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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요 둔화…美기업 상하이공장 일주일간 문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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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반도체 패키징 업체인 미국 앰코테크놀로지의 중국 상하이 공장이 수요 둔화로 인해 일주일간 휴업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1일 보도했다.

SCMP는 앰코테크놀로지의 최근 내부 공지를 인용해 사측이 생산부 직원들에게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휴가를 사용하라고 말했으며 사무실 직원들도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휴가 사용을 안내했다고 전했다.

앰코테크놀로지는 이런 결정과 관련해 "전반적인 반도체 업황에 영향을 받았고, 충분한 주문을 받지 못해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다만 이 회사는 이날 추가 공지에서 중국 내 시설을 이전하거나 직원 규모를 줄일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런 움직임은 지난해 4분기 글로벌 반도체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4.7% 감소한 데 이은 것이라고 SCMP는 설명했다.

앰코테크놀로지는 2001년 중국에 진출했으며 현재 상하이 와이가오차오 자유무역구 내 공장에서 약 5천300명을 고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6억4천만 위안을 투자해 같은 지역에서 새로운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올해 하반기 가동에 들어갈 새로운 공장은 500여 명을 고용할 전망이다.

미국 애리조나에 본사가 있는 앰코테크놀로지는 중국을 포함해 일본, 대만, 필리핀 등 세계 8개국에서 20개의 생산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생산 기지 다변화를 위해 베트남에서도 신규 공장 건설 계획을 세웠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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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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