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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vs시장 괴리 축소중…"파월, 입 연다" [증시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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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vs시장 괴리 축소중…"파월, 입 연다" [증시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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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7일) 우리 증시, 어제(6일)의 하락세가 무색하게 하루 만에 반등했습니다.

증권부 문형민 기자와 더 자세하게 알아봅니다.

문 기자!

<기자>

`후~ 한숨 돌렸네, 개인이 다 했다.’

네, 오늘 우리 증시 이렇게 표현하겠습니다.

어제 1% 넘게 떨어졌던 코스피 지수는 오늘 0.5%가량 반등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어제의 낙폭을 모두 만회하고도 남을 정도로 올랐습니다.

유가증권시장을 보면, 어제와 마찬가지로 개인만 홀로 매수했습니다.

개인이 3,268억원 사들였고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2억원, 2,736억원 팔았습니다.

하루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건 환영할 일입니다만, 증권업계는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각 증권사 연구원들은 ‘오히려 경계심리를 더욱 높여야 하는 시점’이라는 데에 입을 모았습니다.

<앵커>

‘경계심리를 높여야 한다.’

아무래도 외국인투자자의 증시 이탈이 우려되는 것도 한 몫 할 텐데요.

외국인은 벌써 연속 순매도세입니다. 이러한 외국인의 ‘셀 코리아’ 더 이어질까요?

<기자>

원·달러 환율이 관건입니다. 당장은 강달러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외국인의 순매도 기조 유지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선 미국의 1월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금리 인상 조기 종료 기대감이 사라진 것은 물론이고요.

우리나라 1월 무역수지가 최대 수준의 적자를 기록한 것도 원·달러 환율 상승의 배경이 됐습니다.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역시 달러 강세에 힘을 더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결국 달러화 강세로 인해 외국인의 차익 실현 욕구는 커질 수밖에 없어서 단기적으로 증시에서의 추가 이탈이 예상됩니다.

<앵커>

추가 이탈이 이뤄지면 증시 변동성 또한 커지겠습니다.

이번 달 우리 증시는 어디로 흘러갈지 궁금하네요.

<기자>

이번 달 증시의 방향을 결정할 큰 이벤트들이 많은데요. 이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당장 미국 현지시간 7일, 우리시간으로 8일 새벽 3시쯤 제롬 파월 미 연준(Fed)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습니다.

시장은 파월 의장의 입을 통해 1월 고용 서프라이즈 영향과 향후 통화 정책 방향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 국내외 증시가 상승 랠리를 이어간 가장 큰 이유는 연준의 피봇 기대감이었거든요.

증시 전반에 퍼졌던 이러한 기대감이 잔존할지, 또는 사라질지는 내일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또 오는 14일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됩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수준을 가늠하는 가장 중요한 척도인데요.

1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거든요. 1월에도 감소세를 이어간다면, 증시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증권업계가 바라본 이번 달 코스피 지수 전망치는 어떻게 됩니까?

<기자>

상단 평균 2,592선을 제시했습니다. 현재 수준보다 5.7%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고 본 건데요.

연준이 기준금리와 고강도 긴축 속도를 조절한다는 데에 조금 더 무게를 실은 겁니다.

이러한 미국의 통화 긴축 사이클 종료 기대감과 함께, 다음 달 발표될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경기 재개도 증시 상승의 배경이 될 것이라고 봤습니다.

다만 앞서 설명한대로 다음 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는 중순까지는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 2,400선이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실적 위주의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문 기자, 종목 이야기로 돌아와 볼까요?

<기자>

네, 오늘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스튜디오미르입니다.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 두 배로 형성된 후 상한가로 직행하는 일명 ‘따상’을 기록했습니다.

이미 기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인 1만 9,500원으로 확정했고, 일반 청약에서도 경쟁률 1,593대 1을 기록하며 흥행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스튜디오미르는 소니픽쳐스, 드림웍스, 넷플리스, 월트디즈니, 마블스튜디오 등 굵직한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들과 공급계약을 체결했는데요.

증권업계는 “글로벌 OTT 업체들이 애니메이션 콘텐츠 투자를 확대하고 있지만, 기획-제작-후반작업 등 전 단계에서 총괄 제작이 가능한 제작사는 부족하다”며 “기술력이 있는 스튜디오미르의 존재감이 큰 상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적 역시 이러한 긍정적인 평가들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부터 2020년까지 매출액은 연평균 22% 성장하고 있고요.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96억원, 영업이익은 28억원을 기록하며 높은 성장력을 다시금 입증했습니다.

그러면서 증권업계는 스튜디오미르가 올해 매출액 273억원, 영업이익 5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증권부 문형민 기자였습니다.


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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