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 알루미늄에 200% 관세 부과 검토…"사실상 수입차단”
“美, 수개월 전부터 러 알루미늄 관세 검토”
“美, 러 알루미늄 수입 비중 10→3%로 감소”
현지 시각 6일 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하며, 미국이 러시아산 알루미늄에 200%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제재는 이르면 이번 주 공식 발표될 예정인데요.
블룸버그는 러시아가 덤핑. 즉 국내 판매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알루미늄을 미국 시장에 공급하자 미국 관련 업체들이 타격을 받았다는 이유로 미국 정부가 관련 조치를 수개월 전부터 검토해왔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지난 10월, 백악관이 러시아산 알루미늄 제재를 두고 전면적인 수입 금지, 징벌적 수준의 고율 관세 부과, 그리고 러시아 알루미늄 생산 업체인 루살에 대한 제제 등 총 세 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는데요.
블룸버그는 고율 관세로 인해 미국 내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은 사실상 차단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미국이 작년에 고려한 전면 수입 금지나 러시아 업체인 루살 제재보다는 수위가 낮다고 했는데요. 러시아는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알루미늄을 생산하고 있는 만큼 앞서 언급한 강도 높은 조치는 글로벌 시장에 혼란을 초래했을 것이라고도 전했습니다.
러시아산 알루미늄은 미국의 알루미늄 수입량에서 10%를 차지합니다. 블룸버그는 최근에는 그 비율이 3%로 내려왔다고도 했는데요. 지난 10월 제재 가능성이 등장하자 미국 업체들은 수입을 다각화하며, 러시아산 알루미늄이 지난 10월에는 거의 0%까지 떨어졌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옐런 美 재무 "실업률 50년래 최저…경기 침체 피할 수 있어”
옐런 美 재무 "바이든 행정부 최우선 과제, 물가 잡기”
옐런 美 재무 "美 의회, 책임있게 부채 한도 상한 인상 합의해야”
재닛 옐런 미국 재무 장관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을 하루 앞두고 올해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은 작다고 강조했는데요.
현지 시각 6일 옐런 장관은 ABC 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현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노동 지표와 관련해 일자리가 50만 개이고 실업률이 50년 만에 최저 수준인 상황에서 경기 침체는 발생할 수 없다고 강조했는데요.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선 바이든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는 여전히 물가 잡기라며, 물가가 여전히 높지만, 최근 물가는 6개월간 하락세를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연준이 잘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이외에도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법안들도 처리됐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지원법과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강조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경제는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연착륙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정계. 그리고 경제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는 바로 부채 한도 상향 조정이죠.. 옐런 장관은 부채 한도와 관련해 협상은 없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기존 입장을 반복했는데요. 1789년 이후 미국은 항상 비용을 제때 지불해왔다며, 만약 제때 지불하지 못한다면 경제적 그리고 재정적 재앙이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의회는 책임 있게 부채 한도를 높이는 데 동의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구글, ‘챗GPT’ 대항할 ‘바드 AI’ 공개
“구글 내 최우선 운영 과제, 챗GPT 대응”
“챗GPT 열풍으로 AI 개발 경쟁 격화
챗GPT 열풍으로 AI 업계 경쟁이 격해지고 있죠. 마이크로소프트가 챗GPT로 우위를 선점한 가운데, 간밤 구글이 챗GPT에 대응할 대화형 인공지능을 공개했습니다.
현지 시각 6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인공지능형 챗봇 ‘바드’를 공개했습니다. 해당 기술은 구글의 언어 프로그램인 ‘람다’를 기반으로 구동되는데요. 구글은 9살 어린이에게 나사의 제임스 웹 망원경을 설명하는 예시를 들며, 바드가 어려운 주제를 쉽게 풀어 나갈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구글은 바드 AI를 공개하기 전에 소수를 대상으로 시험 운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앞서 CNBC는 지난 현지 시각 31일 내부 문건과 소식통을 인용하며 구글이 최근 AI 기반 챗봇에 대한 테스트 작업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는데요. 어프렌티스 바드라는 이름의 챗봇을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또, 클라우드 팀에는 ‘아틀라스’라는 챗봇 프로젝트를 맡겼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구글이 챗GPT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도 했는데요. 사내 코드 레드 즉 적색 경보를 발령하고 챗GPT 대응을 사내 우선 순위로 뒀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구글 외에도 여러 기업들이 AI 경쟁에 뛰어 들었습니다. 앞서 중국의 바이두는 3월 AI 챗봇 출시 계획을 밝혔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향후 몇 주 안에 챗GPT를 검색 엔진 ‘빙’에 통합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우리나라의 네이버 역시 올 상반기 AI 검색 기반 서치 GPT를 선보이겠다고 했죠. 시장 경쟁이 점차 뜨거워지는 모습입니다.
애플, 中서 아이폰14 10% 할인 판매…”수요 둔화 풀이”
제프리스 “아이폰 中 할인 판매, 수요 감소 때문”
애플의 아이폰이 중국에서 100달러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례적이라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현지 시각 14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 14는 중국에서 약 10% 정도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데요. 전자 상거래업체인 징둥닷컴은 아이폰 14를 7,199위안 그리고 아이폰 14 프로맥스를 8,199위안에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공식 웹사이트에 기재된 판매가 보다 약 800위안 즉 14만 8천 원 정도 낮은 수준입니다.
이를 두고 CNBC는 가격 인하가 이례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애플은 중국 내에서 자사 제품의 가격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했는데요. 또, 제 3자 소매업체가 이런 급격한 할인에 나서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애플이 제3자 소매업체에게 할인을 허용한 건 2020년 6월 이후 처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CNBC는 애플이 할인을 허용한 배경으로 중국 스마트폰 수요 둔화를 주목했으며, 제프리스 역시 비슷한 분석을 했는데요. 현지 시각으로 지난주 일요일 중국 내 아이폰 할인율이 1월의 3~4%보다 더 큰 건 수요 둔화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골드만 “단기 시장 전망 상향...장기 시장 정체 예상”
골드만 “美 경기 침체 가능성 35→25%로 하향 조정”
월가의 인사이트. 오늘은 골드만삭스의 증시 전망 짚어보겠습니다.
현지 시각 6일 마켓워치의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단기 S&P500 전망을 상향 조정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남은 기간 증시는 정체될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구체적으로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코스틴 미국 주식 수석전략가는 S&P500의 향후 3개월 목표치를 기존의 3,600에서 4,000으로 올려 잡았습니다. 하지만, 연말 전망치는 기존의 4,000을 유지했는데요.
코스틴스틴 수석전략가는 메모에서 연착륙과 추세 이상의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는 이미 주가에 책정되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착륙 가능성이 증시에 반영됐다는 증거로는 경기순환주들이 상승한 점을 들었는데요. 소비재와 제조업, 운송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경기 순환 ETF인 XLY. 올해 들어 17%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코스틴 수석 전략가는 연착륙 상황에서도 기업 실적 추정치는 여전히 높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날 골드만 삭스는 경기 침체 가능성 역시 하향 조정했는데요.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1년래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을 기존의 35%에서 25%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노동 시장의 지속적인 강세를 비롯해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일부 경기 개선 징후가 보였다고 했는데요. 또, 인플레이션 둔화와 유럽과 중국 등 타 주요국의 예상보다 나은 성장률은 미국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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